신들의 아이큐! 이집트 신화 편
인간은 이집트 신들을 고양이 머리와 매 머리를 가진 신비로운 존재로 기억한다.
그런데 신화를 한 줄씩 읽다 보면 생각보다 허술한 장면이 꽤 나온다.
라 — 최고신인데 사기당한 신
라는 태양과 창조를 상징하는 이집트 최고의 신이다.
어느 날 이시스가 독뱀을 만들어 라를 물게 했다. 고통에 신음하는 라에게 이시스가 말했다. "당신의 진짜 이름을 알려주시면 치료해 드릴게요."
이집트 신화에서 진짜 이름은 곧 힘이었다. 그걸 알면서도 라는 결국 알려줬다.
최고신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협상에서 졌다.
판정: IQ 85, 경험과 지혜는 만렙인데 보안 의식은 의외로 허술했다.
오시리스 — 너무 착해서 당한 왕
오시리스는 이집트를 다스리던 선한 왕이었다.
동생 세트는 형을 질투했다. 연회 자리에서 세트는 특별한 관을 가져왔다. "이 관에 딱 맞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겠습니다."
그 관은 오시리스 체형에 맞춰 미리 제작된 함정이었다.
오시리스가 들어가자 세트는 즉시 뚜껑을 닫고 봉인했다. 오시리스는 죽었고 세트가 왕좌를 차지했다.
판정: IQ 65, 착한 것과 경계심 없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이시스 — 이집트 신화 최고의 브레인
이시스는 마법과 지혜의 여신이다.
남편 오시리스가 죽자 시신을 찾아다녔고, 흩어진 몸을 다시 모아 부활시켰다. 아들 호루스를 숨겨 키우며 세트에 맞설 준비를 시켰다.
라의 비밀 이름을 알아낸 것도,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 가지 계략을 짠 것도 전부 이시스였다.
이집트 신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머리 좋은 신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판정: IQ 125, 전략, 협상, 마법 전부 S급이다.
세트 — 질투 때문에 인생이 꼬인 신
세트는 사막과 폭풍, 혼돈의 신이다.
형을 죽이고 왕좌를 차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조카 호루스가 자라면서 왕위 계승권을 주장했고, 세트는 수없이 싸우며 방해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분쟁 끝에 정통 후계자인 호루스가 결국 승리했다.
단기 계획은 성공했지만 장기 계획은 전멸이었다.
판정: IQ 70, 실행력은 있는데 뒷수습 능력은 없었다.
호루스 — 용감하지만 단순한 신
호루스는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세트와 오랫동안 싸웠다. 그 과정에서 한쪽 눈을 잃었는데, 이것이 유명한 '호루스의 눈' 신화의 기원이다. 눈은 이후 회복됐고, 호루스는 결국 왕위를 되찾았다.
문제는 싸우는 내내 해결책이 항상 "일단 싸우자"였다는 점이다.
판정: IQ 75, 용기는 만점. 전략은 재시험 필요.
이집트 신들의 평균 아이큐 : 84
라: 85점
오시리스: 65
이시스: 125
세트: 70
호루스: 75
그리스 신들 평균이 54점이었던 걸 생각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그런데 신화를 끝까지 읽으면 한 가지가 보인다.
이집트 신들에게 부족했던 건 IQ보다도 가족 상담사였다. 😌
그런데 신화를 한 줄씩 읽다 보면 생각보다 허술한 장면이 꽤 나온다.
라 — 최고신인데 사기당한 신
라는 태양과 창조를 상징하는 이집트 최고의 신이다.
어느 날 이시스가 독뱀을 만들어 라를 물게 했다. 고통에 신음하는 라에게 이시스가 말했다. "당신의 진짜 이름을 알려주시면 치료해 드릴게요."
이집트 신화에서 진짜 이름은 곧 힘이었다. 그걸 알면서도 라는 결국 알려줬다.
최고신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협상에서 졌다.
판정: IQ 85, 경험과 지혜는 만렙인데 보안 의식은 의외로 허술했다.
오시리스 — 너무 착해서 당한 왕
오시리스는 이집트를 다스리던 선한 왕이었다.
동생 세트는 형을 질투했다. 연회 자리에서 세트는 특별한 관을 가져왔다. "이 관에 딱 맞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겠습니다."
그 관은 오시리스 체형에 맞춰 미리 제작된 함정이었다.
오시리스가 들어가자 세트는 즉시 뚜껑을 닫고 봉인했다. 오시리스는 죽었고 세트가 왕좌를 차지했다.
판정: IQ 65, 착한 것과 경계심 없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이시스 — 이집트 신화 최고의 브레인
이시스는 마법과 지혜의 여신이다.
남편 오시리스가 죽자 시신을 찾아다녔고, 흩어진 몸을 다시 모아 부활시켰다. 아들 호루스를 숨겨 키우며 세트에 맞설 준비를 시켰다.
라의 비밀 이름을 알아낸 것도,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 가지 계략을 짠 것도 전부 이시스였다.
이집트 신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머리 좋은 신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판정: IQ 125, 전략, 협상, 마법 전부 S급이다.
세트 — 질투 때문에 인생이 꼬인 신
세트는 사막과 폭풍, 혼돈의 신이다.
형을 죽이고 왕좌를 차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조카 호루스가 자라면서 왕위 계승권을 주장했고, 세트는 수없이 싸우며 방해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분쟁 끝에 정통 후계자인 호루스가 결국 승리했다.
단기 계획은 성공했지만 장기 계획은 전멸이었다.
판정: IQ 70, 실행력은 있는데 뒷수습 능력은 없었다.
호루스 — 용감하지만 단순한 신
호루스는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세트와 오랫동안 싸웠다. 그 과정에서 한쪽 눈을 잃었는데, 이것이 유명한 '호루스의 눈' 신화의 기원이다. 눈은 이후 회복됐고, 호루스는 결국 왕위를 되찾았다.
문제는 싸우는 내내 해결책이 항상 "일단 싸우자"였다는 점이다.
판정: IQ 75, 용기는 만점. 전략은 재시험 필요.
이집트 신들의 평균 아이큐 : 84
라: 85점
오시리스: 65
이시스: 125
세트: 70
호루스: 75
그리스 신들 평균이 54점이었던 걸 생각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그런데 신화를 끝까지 읽으면 한 가지가 보인다.
이집트 신들에게 부족했던 건 IQ보다도 가족 상담사였다. 😌
라
이시스가 라의 침으로 독사를 만들어 라가 지나가는 길목에 놓았다. 독사에 물린 라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이시스가 "진짜 이름을 알려주면 치료해드리겠다"고 했다. 이집트 신화에서 진짜 이름은 곧 신의 본질적 힘이었다. 결국 라는 호루스 외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자신의 진명을 넘겨줬다.
오시리스
동생 세트가 오시리스 체형에 맞춘 관을 연회에 가져와 "딱 맞는 사람에게 선물로 준다"고 했다. 오시리스가 들어가자 뚜껑을 닫고 봉인해 살해했다. 이후 세트는 시신을 14조각으로 잘라 이집트 각지에 흩뿌렸다. 이시스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조각을 모아 부활시켰으나, 생식기는 나일강 물고기가 먹어버려 진흙으로 대체했다. 이렇게 부활한 오시리스는 현세가 아닌 저승의 왕이 됐다.
이시스
남편 오시리스 사후, 라의 진명을 알아내 힘을 확보하고, 나일강 삼각주 파피루스 덤불 속에 숨어 호루스를 낳아 키웠다. 세트가 코브라와 전갈, 자객을 보내 호루스를 죽이려 했지만 이시스가 마법으로 막아냈다. 이후 신들의 집회에 호루스를 정당한 후계자로 소개하고 왕위 계승 분쟁을 주도했다.
세트
형 오시리스를 죽이고 왕좌를 차지했지만, 호루스가 성장하면서 왕위 계승 분쟁이 시작됐다. 세트는 호루스와 수십 차례 싸우고 신들의 재판에서도 계속 버텼다. 심지어 호루스를 유혹해 성관계를 가지려는 계략까지 썼지만 호루스가 역이용했다. 결국 오시리스가 저승에서 편지를 보내 "호루스가 정당한 후계자"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고, 세트는 재물과 라의 딸들을 위로 선물로 받고 물러났다.
호루스
성인이 된 후 세트에게 아버지의 왕위를 요구했다. 전투와 신들의 재판을 반복하며 80년 동안 분쟁이 이어졌다. 전투 중 세트가 불의 소용돌이 속 검은 돼지로 변했을 때 호루스의 왼쪽 눈이 타버렸는데, 이게 '호루스의 눈(우자트)' 신화의 기원이다. 눈은 이후 회복됐고, 최종적으로 호루스가 승리해 왕위를 되찾았다.
위키백과 — 오시리스 신화 (ko.wikipedia.org)
Reddit — r/mythology, 라·호루스·오시리스 관련 스레드
Egyptian History — 호루스의 눈 (egyptian-history.com)
이시스가 라의 침으로 독사를 만들어 라가 지나가는 길목에 놓았다. 독사에 물린 라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이시스가 "진짜 이름을 알려주면 치료해드리겠다"고 했다. 이집트 신화에서 진짜 이름은 곧 신의 본질적 힘이었다. 결국 라는 호루스 외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자신의 진명을 넘겨줬다.
오시리스
동생 세트가 오시리스 체형에 맞춘 관을 연회에 가져와 "딱 맞는 사람에게 선물로 준다"고 했다. 오시리스가 들어가자 뚜껑을 닫고 봉인해 살해했다. 이후 세트는 시신을 14조각으로 잘라 이집트 각지에 흩뿌렸다. 이시스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조각을 모아 부활시켰으나, 생식기는 나일강 물고기가 먹어버려 진흙으로 대체했다. 이렇게 부활한 오시리스는 현세가 아닌 저승의 왕이 됐다.
이시스
남편 오시리스 사후, 라의 진명을 알아내 힘을 확보하고, 나일강 삼각주 파피루스 덤불 속에 숨어 호루스를 낳아 키웠다. 세트가 코브라와 전갈, 자객을 보내 호루스를 죽이려 했지만 이시스가 마법으로 막아냈다. 이후 신들의 집회에 호루스를 정당한 후계자로 소개하고 왕위 계승 분쟁을 주도했다.
세트
형 오시리스를 죽이고 왕좌를 차지했지만, 호루스가 성장하면서 왕위 계승 분쟁이 시작됐다. 세트는 호루스와 수십 차례 싸우고 신들의 재판에서도 계속 버텼다. 심지어 호루스를 유혹해 성관계를 가지려는 계략까지 썼지만 호루스가 역이용했다. 결국 오시리스가 저승에서 편지를 보내 "호루스가 정당한 후계자"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고, 세트는 재물과 라의 딸들을 위로 선물로 받고 물러났다.
호루스
성인이 된 후 세트에게 아버지의 왕위를 요구했다. 전투와 신들의 재판을 반복하며 80년 동안 분쟁이 이어졌다. 전투 중 세트가 불의 소용돌이 속 검은 돼지로 변했을 때 호루스의 왼쪽 눈이 타버렸는데, 이게 '호루스의 눈(우자트)' 신화의 기원이다. 눈은 이후 회복됐고, 최종적으로 호루스가 승리해 왕위를 되찾았다.
위키백과 — 오시리스 신화 (ko.wikipedia.org)
Reddit — r/mythology, 라·호루스·오시리스 관련 스레드
Egyptian History — 호루스의 눈 (egyptian-h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