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아이큐! 한국 신화 편
건국신화부터 무속 신격까지, 가장 유명한 K-신 다섯을 모셔다 IQ 테스트를 돌려봤다.
환웅 - 곰이랑 즉흥결혼한 왕자
환웅은 하늘 최고신 환인의 아들이다. 인간 세상이 탐난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그냥 보내줬다.
바람·비·구름 신하 셋과 무리 3천 명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에 내려와 문명과 법을 가르쳤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문제는 곰과 호랑이가 사람 되게 해달라고 찾아온 다음이다. 환웅은 쑥과 마늘을 주며 "100일 동안 햇빛 보지 마라"고 했다. 호랑이는 못 버티고 나갔고, 곰은 버텨서 여자가 됐다. 환웅은 그 여자와 결혼해 단군을 낳았다.
판정: IQ 90, 통치력은 있는데 혼인 계획은 즉흥이었던 것 같다.
삼신할미 - 해산을 못 시켜 민원에 들어간 신
제주도 전승에서 초대 삼신할미는 동해용왕의 딸이었다. 죄를 짓고 인간 세상에 쫓겨나 생불왕 노릇을 하려다, 일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투입됐다.
아이를 잉태만 시키고 해산을 못 시켜 산모와 아이를 모두 죽게 만들었다. 피해자 가족이 옥황상제에게 민원을 넣었고 결국 해임됐다. 현재 삼신할미는 덕 많은 인간 여성이 대신 임명된 자리다.
판정: IQ 70, 포지션은 최고인데 초대 담당자는 현장 경험 없이 투입됐다.
도깨비 - 씨름 좋아하고 재물 주다가 토끼한테도 밀리는 신
도깨비는 생산과 재물을 관장하는 신이다. 설화 속에서 인간과 씨름을 즐기고, 술을 좋아하고, 밤새 집을 지어주거나 농사일을 도와주기도 한다.
문제는 속이기가 너무 쉽다는 점이다. 메밀대 하나, 말 한마디에 홀려 밤새 일만 해주다 날이 밝으면 수고비도 없이 사라진다.
도깨비방망이로 금도 만들고 은도 만드는데, 정작 자기 이익 챙기는 능력은 설화 전체를 통틀어 최하위권이다.
판정: IQ 75, 능력은 충분한데 사기 탐지 능력이 거의 없다.
용왕 — 토끼한테 사기당한 바다 신
용왕은 바다와 물을 관장하는 신이다. 용궁은 이승과 완전히 분리된 또 다른 세계고, 용왕은 그 세계의 최고 통치자다.
그런데 병이 나자 신하들한테 치료법을 물었고, 토끼의 간이 특효약이라는 말에 별주부를 시켜 토끼를 잡아오게 했다.
토끼는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는 말 한마디로 용궁을 유유히 탈출했다.
판정: IQ 80, 통치력은 검증됐는데 협상 테이블에서는 약하다.
바리데기 — 버린 부모 살리러 저승까지 갔다가 저승 신이 된 공주
바리데기는 무속 신화에서 저승을 관장하는 여신이다.
일곱 번째 딸이라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버려졌다.
나중에 자기를 버린 부모가 병들어 죽게 생기자 바리데기가 자원했다.
저승까지 혼자 걸어가 약을 구해 부모를 살렸고, 그 공으로 저승을 관장하는 신이 됐다.
판정: IQ 110, 감정 조절과 실행력 모두 S급이다.
한국 신들의 평균 아이큐 : 85
환웅: 90
초대 삼신할미: 70
도깨비: 75
용왕: 80
바리데기: 110
환웅 - 곰이랑 즉흥결혼한 왕자
환웅은 하늘 최고신 환인의 아들이다. 인간 세상이 탐난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그냥 보내줬다.
바람·비·구름 신하 셋과 무리 3천 명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에 내려와 문명과 법을 가르쳤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문제는 곰과 호랑이가 사람 되게 해달라고 찾아온 다음이다. 환웅은 쑥과 마늘을 주며 "100일 동안 햇빛 보지 마라"고 했다. 호랑이는 못 버티고 나갔고, 곰은 버텨서 여자가 됐다. 환웅은 그 여자와 결혼해 단군을 낳았다.
판정: IQ 90, 통치력은 있는데 혼인 계획은 즉흥이었던 것 같다.
삼신할미 - 해산을 못 시켜 민원에 들어간 신
제주도 전승에서 초대 삼신할미는 동해용왕의 딸이었다. 죄를 짓고 인간 세상에 쫓겨나 생불왕 노릇을 하려다, 일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투입됐다.
아이를 잉태만 시키고 해산을 못 시켜 산모와 아이를 모두 죽게 만들었다. 피해자 가족이 옥황상제에게 민원을 넣었고 결국 해임됐다. 현재 삼신할미는 덕 많은 인간 여성이 대신 임명된 자리다.
판정: IQ 70, 포지션은 최고인데 초대 담당자는 현장 경험 없이 투입됐다.
도깨비 - 씨름 좋아하고 재물 주다가 토끼한테도 밀리는 신
도깨비는 생산과 재물을 관장하는 신이다. 설화 속에서 인간과 씨름을 즐기고, 술을 좋아하고, 밤새 집을 지어주거나 농사일을 도와주기도 한다.
문제는 속이기가 너무 쉽다는 점이다. 메밀대 하나, 말 한마디에 홀려 밤새 일만 해주다 날이 밝으면 수고비도 없이 사라진다.
도깨비방망이로 금도 만들고 은도 만드는데, 정작 자기 이익 챙기는 능력은 설화 전체를 통틀어 최하위권이다.
판정: IQ 75, 능력은 충분한데 사기 탐지 능력이 거의 없다.
용왕 — 토끼한테 사기당한 바다 신
용왕은 바다와 물을 관장하는 신이다. 용궁은 이승과 완전히 분리된 또 다른 세계고, 용왕은 그 세계의 최고 통치자다.
그런데 병이 나자 신하들한테 치료법을 물었고, 토끼의 간이 특효약이라는 말에 별주부를 시켜 토끼를 잡아오게 했다.
토끼는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는 말 한마디로 용궁을 유유히 탈출했다.
판정: IQ 80, 통치력은 검증됐는데 협상 테이블에서는 약하다.
바리데기 — 버린 부모 살리러 저승까지 갔다가 저승 신이 된 공주
바리데기는 무속 신화에서 저승을 관장하는 여신이다.
일곱 번째 딸이라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버려졌다.
나중에 자기를 버린 부모가 병들어 죽게 생기자 바리데기가 자원했다.
저승까지 혼자 걸어가 약을 구해 부모를 살렸고, 그 공으로 저승을 관장하는 신이 됐다.
판정: IQ 110, 감정 조절과 실행력 모두 S급이다.
한국 신들의 평균 아이큐 : 85
환웅: 90
초대 삼신할미: 70
도깨비: 75
용왕: 80
바리데기: 110
단군 — 1908세까지 살다 조용히 산으로 들어간 왕
단군은 고조선을 세운 시조다. 반은 신, 반은 인간이다.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1500년 넘게 나라를 다스렸다. 여기까지는 전설급이다.
문제는 퇴장이다. 중국에서 기자가 오자 단군은 싸우지도 않고 왕위를 넘긴 뒤 아사달로 들어가 산신이 됐다. 나이 1908세였다.
신화 전체에서 가장 긴 집권 기록을 세운 왕의 마무리 치고는 너무 조용했다.
판정: IQ 95, 장기 집권 능력은 최고인데 엔딩이 너무 허무하다.
자청비 — 좋아하는 남자 살리려다 농경의 여신이 된 제주 여성
자청비는 제주도 신화 속 농경의 여신이다.
하늘에서 공부하러 온 문도령을 좋아하게 됐다. 여자라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남장을 하고 함께 공부했다.
문도령이 하늘로 돌아간 뒤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하늘에 올라가 죽음의 꽃과 삶의 꽃을 구해 살려냈다.
나중에 전쟁이 나자 혼자 전장에 나가 마무리하고 농사짓는 씨앗을 가져와 인간에게 줬다.
좋아하는 사람 살리려다 결국 농경의 여신이 됐다. 목표가 바뀐 건지 확장된 건지는 알 수 없다.
판정: IQ 115, 목표가 생기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타입이다.
처용 — 아내가 바람 피우는 걸 보고 노래 부른 신
처용은 신라 헌강왕 때 용왕의 아들로 바다에서 나타났다. 왕의 딸과 결혼해 관직까지 받았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왔더니 역신이 아내와 함께 있었다. 처용은 싸우는 대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다.
역신은 그 모습에 감동해 스스로 물러났고, 처용의 얼굴이 그려진 곳에는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이후 처용의 얼굴은 역신을 쫓는 부적이 됐다. 결과만 보면 완벽하다. 방법이 아무도 예상 못 했을 뿐이다.
판정: IQ 100, 결과는 S급인데 과정은 해석이 분분하다.
산신령 — 산의 주인인데 왕한테 출근해야 했던 신
산신령은 산을 다스리고 짐승을 부리며 인간의 수명과 복을 관장한다. 한국 민간신앙에서 가장 오래된 신격 중 하나다.
그런데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때 오악삼산의 산신들이 궁전 뜰에 직접 나타나 임금을 모셨다는 기록이 있다.
신이 신하처럼 왕에게 충성을 바쳤다는 뜻이다. 산 전체의 주인인데 인간 왕한테 보고를 올렸다.
판정: IQ 85, 능력은 출중한데 직장 생활도 병행해야 했다.
저승사자 — 심부름꾼인데 억울한 죽음까지 전부 처리하는 신
저승사자는 죽은 인간의 영혼을 데려가는 신이다. 강림이 대표적인데, 원래는 인간 세상의 관리였다가 염라대왕에게 차출됐다.
업무가 단순하지 않다. 때를 못 맞춘 죽음, 억울한 죽음, 순서가 뒤바뀐 죽음까지 전부 처리해야 한다.
이승에서도 민원, 저승에서도 민원이다. 본인이 원해서 된 자리도 아니다.
판정: IQ 100, 일 처리는 정확한데 이 자리를 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단군은 고조선을 세운 시조다. 반은 신, 반은 인간이다.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1500년 넘게 나라를 다스렸다. 여기까지는 전설급이다.
문제는 퇴장이다. 중국에서 기자가 오자 단군은 싸우지도 않고 왕위를 넘긴 뒤 아사달로 들어가 산신이 됐다. 나이 1908세였다.
신화 전체에서 가장 긴 집권 기록을 세운 왕의 마무리 치고는 너무 조용했다.
판정: IQ 95, 장기 집권 능력은 최고인데 엔딩이 너무 허무하다.
자청비 — 좋아하는 남자 살리려다 농경의 여신이 된 제주 여성
자청비는 제주도 신화 속 농경의 여신이다.
하늘에서 공부하러 온 문도령을 좋아하게 됐다. 여자라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남장을 하고 함께 공부했다.
문도령이 하늘로 돌아간 뒤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하늘에 올라가 죽음의 꽃과 삶의 꽃을 구해 살려냈다.
나중에 전쟁이 나자 혼자 전장에 나가 마무리하고 농사짓는 씨앗을 가져와 인간에게 줬다.
좋아하는 사람 살리려다 결국 농경의 여신이 됐다. 목표가 바뀐 건지 확장된 건지는 알 수 없다.
판정: IQ 115, 목표가 생기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타입이다.
처용 — 아내가 바람 피우는 걸 보고 노래 부른 신
처용은 신라 헌강왕 때 용왕의 아들로 바다에서 나타났다. 왕의 딸과 결혼해 관직까지 받았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왔더니 역신이 아내와 함께 있었다. 처용은 싸우는 대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다.
역신은 그 모습에 감동해 스스로 물러났고, 처용의 얼굴이 그려진 곳에는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이후 처용의 얼굴은 역신을 쫓는 부적이 됐다. 결과만 보면 완벽하다. 방법이 아무도 예상 못 했을 뿐이다.
판정: IQ 100, 결과는 S급인데 과정은 해석이 분분하다.
산신령 — 산의 주인인데 왕한테 출근해야 했던 신
산신령은 산을 다스리고 짐승을 부리며 인간의 수명과 복을 관장한다. 한국 민간신앙에서 가장 오래된 신격 중 하나다.
그런데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때 오악삼산의 산신들이 궁전 뜰에 직접 나타나 임금을 모셨다는 기록이 있다.
신이 신하처럼 왕에게 충성을 바쳤다는 뜻이다. 산 전체의 주인인데 인간 왕한테 보고를 올렸다.
판정: IQ 85, 능력은 출중한데 직장 생활도 병행해야 했다.
저승사자 — 심부름꾼인데 억울한 죽음까지 전부 처리하는 신
저승사자는 죽은 인간의 영혼을 데려가는 신이다. 강림이 대표적인데, 원래는 인간 세상의 관리였다가 염라대왕에게 차출됐다.
업무가 단순하지 않다. 때를 못 맞춘 죽음, 억울한 죽음, 순서가 뒤바뀐 죽음까지 전부 처리해야 한다.
이승에서도 민원, 저승에서도 민원이다. 본인이 원해서 된 자리도 아니다.
판정: IQ 100, 일 처리는 정확한데 이 자리를 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