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대 창조신화에 등장하는 예수
# 세계 5대신화의 창조순서가 같다
인류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살아왔다. 이집트인도, 힌두교도도, 그리스인도, 히브리인도, 그리고 그 모두보다 앞선 수메르인도 서로 다른 신을 믿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이 전해온 창조신화의 기본 구조는 거의 같다.
① 태초의 혼돈 ② 최초의 존재 등장 ③ 하늘과 땅의 분리 ④ 질서 있는 세계의 탄생
1. 태초의 혼돈
먼저 세상은 완성된 세계가 아니다.
수메르에서는 원초의 바다 신 남무(Nammu)만 존재한다. 하늘도 땅도 아직 없다.
이집트에서는 끝없는 원초의 바다 '눈(Nun)'만 존재한다.
힌두교에서는 어둠 속 우주적 바다만 존재한다.
그리스에서는 카오스가 존재한다. 아직 하늘도 땅도 구분되지 않은 상태다.
창세기 역시 동일하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세상은 처음부터 질서 있는 상태가 아니라, 혼돈과 어둠 속에 존재한다.
2. 최초의 존재 등장
혼돈 속에서 최초의 존재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존재가 세상을 창조한다.
수메르에서는 원초의 바다 남무에서 하늘 신 안(An)과 땅 신 키(Ki)가 생겨난다.
이집트에서는 아툼이 원초의 물에서 스스로 솟아오른다.
힌두교에서는 우주적 바다 위에 비슈누가 존재하며, 그의 배꼽에서 연꽃이 피고 브라흐마가 태어난다.
그리스에서는 카오스 속에서 가이아가 나타난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이 혼돈 위에 존재하며 말씀으로 창조를 시작한다. 여기에서 말씀은 예수이고, 생명을 부여받은 최초의 빛이라는 의견도 있다.
모두 혼돈 이후 최초의 신이 만들어지고, 그 신이 세상을 창조한다.
3. 하늘과 땅의 분리
그 다음 단계도 비슷하다.
수메르에서는 안과 키의 결합으로 태어난 바람 신 엔릴이 하늘과 땅을 갈라 우주를 만든다.
이집트에서는 슈가 하늘의 여신 누트와 땅의 신 게브를 갈라놓는다.
힌두교에서는 브라흐마가 하늘과 땅을 구분하고 세계의 층위를 만든다.
그리스에서는 우라노스와 가이아가 분리되며 우주의 구조가 형성된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이 물과 물을 나누고 궁창을 만들어 하늘과 땅을 구별한다.
혼돈에서 질서가 만들어지는 첫 번째 행위는 거의 항상 '분리'다.
하늘과 땅이 나뉘고, 빛과 어둠이 나뉘고, 위와 아래가 나뉜다.
4. 질서 있는 세계의 탄생
분리가 끝나면 세계가 완성된다.
수메르에서는 엔키가 진흙을 반죽해 사람을 빚고, 출산의 신 닌마가 그 코에 입김을 불어 넣어 인간이 탄생한다.
이집트에서는 신들의 계보가 이어지며 자연과 문명이 생겨난다.
힌두교에서는 브라흐마가 인간과 동물, 산과 강을 창조한다.
그리스에서는 신들의 세대를 거쳐 제우스가 우주의 질서를 확립한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빚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인간을 완성한다.
혼돈은 질서가 되고, 공허는 세계가 된다.
결국 구조는 같다
다섯 신화 모두 태초는 원초의 물 또는 혼돈이다. 수메르의 남무, 이집트의 눈, 힌두교의 우주적 바다, 그리스의 카오스, 창세기의 깊음 —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상태다. 거기서 최초의 존재가 등장한다. 안과 키든, 아툼이든, 비슈누와 브라흐마든, 가이아든, 하나님이든. 그리고 그 첫 번째 행위는 분리다. 하늘과 땅, 물과 물, 위와 아래. 분리가 끝나면 질서 있는 우주가 완성되고, 흙으로 빚은 인간이 탄생한다.
어떤 신화를 보더라도 시작은 혼돈이다. 어둠이 있고, 물이 있고, 공허가 있다. 그 속에서 최초의 존재가 등장한다. 그리고 하늘과 땅을 나누고 질서를 세운다.
수메르인이 부른 이름과 이집트인이 부른 이름과 힌두교도, 그리스, 히브리인이 부른 이름이 다를 뿐 — 이야기의 뼈대는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그러면 왜 다들 똑같을까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설명은 이것이다. 최초의 조상에게서 들은 이야기.
인류는 원래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왔고, 언어가 흩어지기 전부터 전해오던 이야기를 각자의 언어와 문화로 다시 입혔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름은 바뀌고, 신의 생김새도 바뀌었지만 - 사실은 같은 신이 아닌가?
문화 전파나 메소포타미아의 홍수 신화, 인간의 공통 인지 구조 같은 설명도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설명하기에 구조가 너무 딱 맞아 떨어진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는 생각보다 훨씬 질기다.
바벨탑의 언어혼잡 이후 수메르인이 남무라 불렀고, 이집트인이 아툼이라 불렀고, 힌두교는 비슈누와 브라흐마라 불렀고, 그리스는 가이아라 불렀고, 히브리인은 하나님이라 불렀다면, 우리는 모두 같은 신의 기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인류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살아왔다. 이집트인도, 힌두교도도, 그리스인도, 히브리인도, 그리고 그 모두보다 앞선 수메르인도 서로 다른 신을 믿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이 전해온 창조신화의 기본 구조는 거의 같다.
① 태초의 혼돈 ② 최초의 존재 등장 ③ 하늘과 땅의 분리 ④ 질서 있는 세계의 탄생
1. 태초의 혼돈
먼저 세상은 완성된 세계가 아니다.
수메르에서는 원초의 바다 신 남무(Nammu)만 존재한다. 하늘도 땅도 아직 없다.
이집트에서는 끝없는 원초의 바다 '눈(Nun)'만 존재한다.
힌두교에서는 어둠 속 우주적 바다만 존재한다.
그리스에서는 카오스가 존재한다. 아직 하늘도 땅도 구분되지 않은 상태다.
창세기 역시 동일하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세상은 처음부터 질서 있는 상태가 아니라, 혼돈과 어둠 속에 존재한다.
2. 최초의 존재 등장
혼돈 속에서 최초의 존재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존재가 세상을 창조한다.
수메르에서는 원초의 바다 남무에서 하늘 신 안(An)과 땅 신 키(Ki)가 생겨난다.
이집트에서는 아툼이 원초의 물에서 스스로 솟아오른다.
힌두교에서는 우주적 바다 위에 비슈누가 존재하며, 그의 배꼽에서 연꽃이 피고 브라흐마가 태어난다.
그리스에서는 카오스 속에서 가이아가 나타난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이 혼돈 위에 존재하며 말씀으로 창조를 시작한다. 여기에서 말씀은 예수이고, 생명을 부여받은 최초의 빛이라는 의견도 있다.
모두 혼돈 이후 최초의 신이 만들어지고, 그 신이 세상을 창조한다.
3. 하늘과 땅의 분리
그 다음 단계도 비슷하다.
수메르에서는 안과 키의 결합으로 태어난 바람 신 엔릴이 하늘과 땅을 갈라 우주를 만든다.
이집트에서는 슈가 하늘의 여신 누트와 땅의 신 게브를 갈라놓는다.
힌두교에서는 브라흐마가 하늘과 땅을 구분하고 세계의 층위를 만든다.
그리스에서는 우라노스와 가이아가 분리되며 우주의 구조가 형성된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이 물과 물을 나누고 궁창을 만들어 하늘과 땅을 구별한다.
혼돈에서 질서가 만들어지는 첫 번째 행위는 거의 항상 '분리'다.
하늘과 땅이 나뉘고, 빛과 어둠이 나뉘고, 위와 아래가 나뉜다.
4. 질서 있는 세계의 탄생
분리가 끝나면 세계가 완성된다.
수메르에서는 엔키가 진흙을 반죽해 사람을 빚고, 출산의 신 닌마가 그 코에 입김을 불어 넣어 인간이 탄생한다.
이집트에서는 신들의 계보가 이어지며 자연과 문명이 생겨난다.
힌두교에서는 브라흐마가 인간과 동물, 산과 강을 창조한다.
그리스에서는 신들의 세대를 거쳐 제우스가 우주의 질서를 확립한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빚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인간을 완성한다.
혼돈은 질서가 되고, 공허는 세계가 된다.
결국 구조는 같다
다섯 신화 모두 태초는 원초의 물 또는 혼돈이다. 수메르의 남무, 이집트의 눈, 힌두교의 우주적 바다, 그리스의 카오스, 창세기의 깊음 —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상태다. 거기서 최초의 존재가 등장한다. 안과 키든, 아툼이든, 비슈누와 브라흐마든, 가이아든, 하나님이든. 그리고 그 첫 번째 행위는 분리다. 하늘과 땅, 물과 물, 위와 아래. 분리가 끝나면 질서 있는 우주가 완성되고, 흙으로 빚은 인간이 탄생한다.
어떤 신화를 보더라도 시작은 혼돈이다. 어둠이 있고, 물이 있고, 공허가 있다. 그 속에서 최초의 존재가 등장한다. 그리고 하늘과 땅을 나누고 질서를 세운다.
수메르인이 부른 이름과 이집트인이 부른 이름과 힌두교도, 그리스, 히브리인이 부른 이름이 다를 뿐 — 이야기의 뼈대는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그러면 왜 다들 똑같을까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설명은 이것이다. 최초의 조상에게서 들은 이야기.
인류는 원래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왔고, 언어가 흩어지기 전부터 전해오던 이야기를 각자의 언어와 문화로 다시 입혔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름은 바뀌고, 신의 생김새도 바뀌었지만 - 사실은 같은 신이 아닌가?
문화 전파나 메소포타미아의 홍수 신화, 인간의 공통 인지 구조 같은 설명도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설명하기에 구조가 너무 딱 맞아 떨어진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는 생각보다 훨씬 질기다.
바벨탑의 언어혼잡 이후 수메르인이 남무라 불렀고, 이집트인이 아툼이라 불렀고, 힌두교는 비슈누와 브라흐마라 불렀고, 그리스는 가이아라 불렀고, 히브리인은 하나님이라 불렀다면, 우리는 모두 같은 신의 기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수메르 창조신화
태초에는 남무(Nammu)라는 원초의 바다만 존재했다.
세상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늘도 없고 땅도 없었으며 태양과 달, 별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끝없이 펼쳐진 물과 어둠만 있었다.
원초의 바다 남무는 스스로 하늘의 신 안(An)과 땅의 여신 키(Ki)를 낳았다.
처음에 하늘과 땅은 하나로 붙어 있었다. 안과 키의 결합으로 우주가 형성되었지만 아직 질서는 없었다.
이 둘 사이에서 바람의 신 엔릴(Enlil)이 태어났다.
엔릴은 하늘과 땅을 갈라놓았다. 안은 하늘로 올라갔고 키는 아래에 남아 대지가 되었다. 하늘과 땅이 분리되면서 비로소 우주의 구조가 형성되었다.
그 후 지혜의 신 엔키(Enki)가 등장하여 강과 바다를 만들고 식물과 동물을 창조하였다.
신들은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동을 해야 했다. 운하를 파고 농사를 짓고 질서를 유지하는 일은 힘들었다.
그래서 엔키와 출산의 여신 닌마(Ninhmah)는 진흙을 빚어 인간을 만들었다.
신들은 인간에게 생명을 불어넣었고 인간은 신들을 대신하여 노동하고 도시와 문명을 건설하게 되었다.
이렇게 원초의 바다에서 시작된 세계는 하늘과 땅이 분리되고 인간이 창조되면서 완성되었다.
이집트 창조신화
태초에는 끝없는 물만 존재했다.
이집트인들은 이 원초의 바다를 눈(Nun)이라고 불렀다.
눈은 모든 것이 태어나기 전의 혼돈이었다. 빛도 없고 땅도 없고 생명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초의 물 가운데서 최초의 존재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바로 아툼(Atum)이었다.
아툼은 누구에 의해 창조된 존재가 아니었다. 그는 스스로 존재하게 된 최초의 신이었다.
아툼은 자신 안에 있는 창조의 힘으로 공기의 신 슈(Shu)와 습기의 신 테프누트(Tefnut)를 낳았다.
슈와 테프누트는 다시 대지의 신 게브(Geb)와 하늘의 여신 누트(Nut)를 낳았다.
처음에는 게브와 누트가 서로 밀착되어 있었다.
그러자 슈가 둘 사이를 갈라놓았다.
누트는 높이 들어 올려져 하늘이 되었고 게브는 아래에 남아 땅이 되었다.
하늘과 땅이 분리되면서 공간과 시간이 생겨났고 우주는 질서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오시리스와 이시스, 세트와 네프티스가 태어났고 신들의 계보를 통해 인간과 자연, 왕권과 문명이 탄생하였다.
모든 것은 원초의 물에서 시작되었고 아툼을 통해 질서 있는 세계가 만들어졌다.
힌두교 창조신화
태초에 우주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늘도 없고 땅도 없었으며 시간과 공간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끝없는 어둠과 우주적 바다만이 있었다.
그 바다 위에서 비슈누(Vishnu)가 영원의 뱀 아난타 위에 누워 잠들어 있었다.
비슈누는 영원 속에서 우주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창조의 때가 되자 그의 배꼽에서 황금빛 줄기가 자라났다.
줄기 끝에는 거대한 연꽃이 피어났고 그 연꽃 위에서 브라흐마(Brahma)가 태어났다.
브라흐마는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연꽃 줄기를 따라 기원을 찾으려 했지만 끝을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깊은 명상에 들어갔고 창조의 사명을 깨달았다.
브라흐마는 먼저 하늘과 땅을 나누고 시간과 방향을 만들었다.
이후 태양과 달, 별과 행성을 만들고 강과 산, 숲과 바다를 창조하였다.
그는 신들과 인간, 동물과 식물 등 모든 생명체를 창조하였다.
우주는 여러 세계로 나뉘어 질서를 갖추게 되었고 비슈누는 그 질서를 유지하는 존재가 되었다.
모든 것은 우주적 바다에서 시작되었고 비슈누와 브라흐마를 통해 세계가 탄생하였다.
그리스 창조신화
태초에는 카오스(Chaos)만 존재했다.
카오스는 모든 것이 아직 구분되지 않은 원초의 상태였다.
하늘도 없고 땅도 없었으며 빛과 어둠조차 분명하지 않았다.
카오스에서 최초의 존재들이 태어났다.
가장 먼저 가이아(Gaia)가 나타났다.
그녀는 대지 그 자체였다.
이어 타르타로스와 에로스, 어둠의 에레보스와 밤의 닉스가 태어났다.
가이아는 스스로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us)를 낳았다.
우라노스는 가이아를 덮어 하늘이 되었고 가이아는 땅이 되었다.
둘의 결합으로 티탄 신족과 거인족들이 태어났다.
하지만 우라노스는 자식들을 두려워하여 땅속 깊은 곳에 가두었다.
이에 가이아는 자식들에게 반란을 권했고 막내 티탄 크로노스가 나섰다.
크로노스는 우라노스를 쓰러뜨렸고 하늘과 땅은 완전히 분리되었다.
이후 크로노스의 시대가 지나고 제우스가 티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새로운 질서가 세워졌다.
제우스는 하늘을 다스리고 포세이돈은 바다를 다스리며 하데스는 지하세계를 다스렸다.
신들은 각자의 영역을 맡아 우주를 통치하였고 인간 세계도 형성되었다.
카오스에서 시작된 세계는 여러 세대의 신들을 거쳐 질서 있는 우주로 완성되었다.
창세기 창조신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때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였으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
하나님의 영은 물 위를 운행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창조를 시작하셨다.
"빛이 있으라."
그러자 빛이 생겨났고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나누셨다.
둘째 날에는 물과 물 사이에 궁창을 만들어 위의 물과 아래의 물을 나누셨다.
궁창은 하늘이 되었다.
셋째 날에는 물을 한곳으로 모아 바다를 만들고 마른 땅을 드러나게 하셨다.
그리고 풀과 나무와 모든 식물을 창조하셨다.
넷째 날에는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셨다.
다섯째 날에는 바다의 생물과 하늘의 새를 창조하셨다.
여섯째 날에는 짐승들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인간은 살아 있는 존재가 되었다.
창조가 끝나자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세계를 보시고 좋다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혼돈과 깊음의 물에서 시작된 세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질서 있는 우주가 되었다.
태초에는 남무(Nammu)라는 원초의 바다만 존재했다.
세상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늘도 없고 땅도 없었으며 태양과 달, 별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끝없이 펼쳐진 물과 어둠만 있었다.
원초의 바다 남무는 스스로 하늘의 신 안(An)과 땅의 여신 키(Ki)를 낳았다.
처음에 하늘과 땅은 하나로 붙어 있었다. 안과 키의 결합으로 우주가 형성되었지만 아직 질서는 없었다.
이 둘 사이에서 바람의 신 엔릴(Enlil)이 태어났다.
엔릴은 하늘과 땅을 갈라놓았다. 안은 하늘로 올라갔고 키는 아래에 남아 대지가 되었다. 하늘과 땅이 분리되면서 비로소 우주의 구조가 형성되었다.
그 후 지혜의 신 엔키(Enki)가 등장하여 강과 바다를 만들고 식물과 동물을 창조하였다.
신들은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동을 해야 했다. 운하를 파고 농사를 짓고 질서를 유지하는 일은 힘들었다.
그래서 엔키와 출산의 여신 닌마(Ninhmah)는 진흙을 빚어 인간을 만들었다.
신들은 인간에게 생명을 불어넣었고 인간은 신들을 대신하여 노동하고 도시와 문명을 건설하게 되었다.
이렇게 원초의 바다에서 시작된 세계는 하늘과 땅이 분리되고 인간이 창조되면서 완성되었다.
이집트 창조신화
태초에는 끝없는 물만 존재했다.
이집트인들은 이 원초의 바다를 눈(Nun)이라고 불렀다.
눈은 모든 것이 태어나기 전의 혼돈이었다. 빛도 없고 땅도 없고 생명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초의 물 가운데서 최초의 존재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바로 아툼(Atum)이었다.
아툼은 누구에 의해 창조된 존재가 아니었다. 그는 스스로 존재하게 된 최초의 신이었다.
아툼은 자신 안에 있는 창조의 힘으로 공기의 신 슈(Shu)와 습기의 신 테프누트(Tefnut)를 낳았다.
슈와 테프누트는 다시 대지의 신 게브(Geb)와 하늘의 여신 누트(Nut)를 낳았다.
처음에는 게브와 누트가 서로 밀착되어 있었다.
그러자 슈가 둘 사이를 갈라놓았다.
누트는 높이 들어 올려져 하늘이 되었고 게브는 아래에 남아 땅이 되었다.
하늘과 땅이 분리되면서 공간과 시간이 생겨났고 우주는 질서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오시리스와 이시스, 세트와 네프티스가 태어났고 신들의 계보를 통해 인간과 자연, 왕권과 문명이 탄생하였다.
모든 것은 원초의 물에서 시작되었고 아툼을 통해 질서 있는 세계가 만들어졌다.
힌두교 창조신화
태초에 우주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늘도 없고 땅도 없었으며 시간과 공간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끝없는 어둠과 우주적 바다만이 있었다.
그 바다 위에서 비슈누(Vishnu)가 영원의 뱀 아난타 위에 누워 잠들어 있었다.
비슈누는 영원 속에서 우주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창조의 때가 되자 그의 배꼽에서 황금빛 줄기가 자라났다.
줄기 끝에는 거대한 연꽃이 피어났고 그 연꽃 위에서 브라흐마(Brahma)가 태어났다.
브라흐마는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연꽃 줄기를 따라 기원을 찾으려 했지만 끝을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깊은 명상에 들어갔고 창조의 사명을 깨달았다.
브라흐마는 먼저 하늘과 땅을 나누고 시간과 방향을 만들었다.
이후 태양과 달, 별과 행성을 만들고 강과 산, 숲과 바다를 창조하였다.
그는 신들과 인간, 동물과 식물 등 모든 생명체를 창조하였다.
우주는 여러 세계로 나뉘어 질서를 갖추게 되었고 비슈누는 그 질서를 유지하는 존재가 되었다.
모든 것은 우주적 바다에서 시작되었고 비슈누와 브라흐마를 통해 세계가 탄생하였다.
그리스 창조신화
태초에는 카오스(Chaos)만 존재했다.
카오스는 모든 것이 아직 구분되지 않은 원초의 상태였다.
하늘도 없고 땅도 없었으며 빛과 어둠조차 분명하지 않았다.
카오스에서 최초의 존재들이 태어났다.
가장 먼저 가이아(Gaia)가 나타났다.
그녀는 대지 그 자체였다.
이어 타르타로스와 에로스, 어둠의 에레보스와 밤의 닉스가 태어났다.
가이아는 스스로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us)를 낳았다.
우라노스는 가이아를 덮어 하늘이 되었고 가이아는 땅이 되었다.
둘의 결합으로 티탄 신족과 거인족들이 태어났다.
하지만 우라노스는 자식들을 두려워하여 땅속 깊은 곳에 가두었다.
이에 가이아는 자식들에게 반란을 권했고 막내 티탄 크로노스가 나섰다.
크로노스는 우라노스를 쓰러뜨렸고 하늘과 땅은 완전히 분리되었다.
이후 크로노스의 시대가 지나고 제우스가 티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새로운 질서가 세워졌다.
제우스는 하늘을 다스리고 포세이돈은 바다를 다스리며 하데스는 지하세계를 다스렸다.
신들은 각자의 영역을 맡아 우주를 통치하였고 인간 세계도 형성되었다.
카오스에서 시작된 세계는 여러 세대의 신들을 거쳐 질서 있는 우주로 완성되었다.
창세기 창조신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때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였으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
하나님의 영은 물 위를 운행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창조를 시작하셨다.
"빛이 있으라."
그러자 빛이 생겨났고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나누셨다.
둘째 날에는 물과 물 사이에 궁창을 만들어 위의 물과 아래의 물을 나누셨다.
궁창은 하늘이 되었다.
셋째 날에는 물을 한곳으로 모아 바다를 만들고 마른 땅을 드러나게 하셨다.
그리고 풀과 나무와 모든 식물을 창조하셨다.
넷째 날에는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셨다.
다섯째 날에는 바다의 생물과 하늘의 새를 창조하셨다.
여섯째 날에는 짐승들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인간은 살아 있는 존재가 되었다.
창조가 끝나자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세계를 보시고 좋다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혼돈과 깊음의 물에서 시작된 세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질서 있는 우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