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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계인 렙틸리언이 안 찍히는 이유

2026-07-21
요즘 외계인 렙틸리언이 안 찍히는 이유 — 외계인
1929년 미국 작가 로버트 E. 하워드가 쓴 단편소설에는 인간으로 변장해 사회에 숨어드는 뱀 인간 종족이 등장했다. 렙틸리언은 수십 년간 명백한 픽션의 영역에 있었다.

1983년 미국 드라마 'V'는 피부 속에 파충류의 본모습을 숨긴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는 이야기로 오늘날 렙틸리언 이미지의 원형을 만들었다.

그리고 1990년대, 영국의 데이비드 아이크가 이 허구의 설정을 "실제 현실"이라고 주장하면서 음모론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세계 지도자들은 사실 인간으로 위장한 파충류 외계인이다."

요즘 외계인 영상이 안 나오는 이유

유튜브에서 유명인의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세로로 갈라지거나 이상하게 변하는 영상, 실제로 많다. 하지만 이건 이미 여러 차례 검증이 끝난 현상이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영상 소프트웨어는 용량을 아끼기 위해 화면에서 변화가 없어 보이는 영역은 갱신하지 않는데, 사람이 눈을 깜빡일 때 눈의 윗부분은 눈을 뜬 프레임에서, 아랫부분은 감은 프레임에서 가져오는 식으로 뒤섞이면 눈이 반쯤 뜨이고 반쯤 감긴 기괴한 모양으로 보이게 된다.

둘째, 옛날 저화질 영상의 특성이다. 아이크가 이 주장을 처음 퍼뜨리던 시절엔 영상을 정지하면 VHS 테이프 특유의 떨림과 주사선 깨짐 때문에 원하는 건 뭐든 '보이는' 상태였고, 초창기 유튜브의 고압축 저해상도 영상도 마찬가지였다.

셋째, 아예 대놓고 만든 CGI 합성이다. 2020년에 "드라코 혈통"이라며 퍼진 유명한 렙틸리언 눈 영상은 알고 보니 디지털 합성 영상을 전문으로 만드는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의 작품이었다. 맥락 없이 퍼지면 진짜처럼 보이는 것이다.

폰카가 발전할수록 사라지는 UFO 외계인

압축이 덜 된 고화질 버전으로 같은 장면을 보면 눈이 완전히 정상으로 나온다.
실제로 고화질 영상 시대가 오면서 정지 화면에 압축 왜곡이 거의 사라지자, '렙틸리언 영상 증거'라는 주장 자체가 눈에 띄게 줄었다. 외계인이 사라진 게 아니라, 화질이 좋아진 것뿐이다.

참고로 미국 의회의 '미확인 공중현상' 청문회는 실제로 열렸지만, 거기서 "파충류 외계인이 확인됐다"는 공식 결론이 나온 적은 없다. 미확인 현상에 대한 조사 요구와 내부자 주장이 있었을 뿐, 렙틸리언의 증거로 삼기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렙틸리언이 없다는 영상은 조회수가 거의 없다. 그래서 무조건 있다고 해야 유튜버들이 돈을 받을 수 있다.
누가 봐도 소설인데 실존을 만든 유튜버들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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