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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아니었으면 한국은 공산화 확률 65%?

2026-08-12
일본이 아니었으면 한국은 공산화 확률 65%? — 공산주의, 전쟁
러시아가 일본에 졌으면 공산화 확률 40%

한일병합이 없었다면 한국은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을까? 이 질문에 정확한 답을 내리는 건 불가능하다. 다만 당시의 국제정세와 주변국의 힘을 놓고 보면 대략의 확률은 추정해 볼 수 있다.

당시 조선은 일본·러시아·중국이라는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변수는 러시아였다. 대한제국은 일본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를 끌어들이려 했고, 명성황후 역시 러시아와 가까워지는 외교 노선을 밀었다. 문제는, 그 러시아가 곧 세계 최초의 공산국가가 될 나라였다는 점이다.

러시아가 일본에게 이겼다면 공산화 확률 65%

러일전쟁의 승패가 뒤집혔다면 이야기는 상당히 달라진다. 한반도가 러시아의 강한 영향권에 들어갔을 것이고, 1917년 러시아 혁명이 터지면서 자연스럽게 소련의 궤도로 빨려 들어갈 여지가 생긴다. 이 조건을 붙이면 공산화 가능성은 60~70%까지 올라간다.

물론 1917년 혁명 이후 러시아 제국에서 떨어져 나온 핀란드와 발트 3국처럼 독립을 지켜낸 사례도 있다. 그러니 '러시아 영향권'을 곧바로 '공산화'로 연결하는 건 지나친 단순화이고, 대한제국이 독립을 유지한 채 근대화에 성공했을 가능성도 열려 있었다. 하지만 이 나라들은 유럽의 한복판, 서방 세력의 시야 안에 있었다. 소련과 단둘이 국경을 맞댄 약소국 조선이 과연 그 틈을 비집고 나올 수 있었을까.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중국이 청일전쟁에서 이겼다면 23%

청일전쟁 때의 중국은 그냥 청나라 왕조였고, 앞서 말한 '공산권 중국'은 1949년 이후 얘기다. 그래서 청이 이겼다 해도 공산화로 곧장 이어지는 통로는 없다. 청이 이겼어도 조선은 청의 속방으로 다시 묶였을 뿐이고, 그 청마저 1911년 신해혁명으로 무너지니 조선은 다시 일본·러시아의 표적이 됐을 것이다. 결국 공산화를 가른 진짜 축은 청의 승패가 아니었다. 그래서 청이 이겼을 경우 공산화 가능성은 오히려 낮은 20~25% 정도다.

중요한 것은 소련·중국이라는 공산권과 육상으로 맞닿은 완충지대는 상당수가 공산화되거나 반으로 쪼개졌다. 몽골은 1924년 세계 두 번째 공산국가가 됐고, 북베트남과 북한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이 공산화를 막은 확률은 적지 않다.

식민지배가 남긴 수탈·주권 상실·분단이라는 대가까지 저울에 올리면 "일본이 나았다"고 가볍게 말할 수는 없다.
만약 러시아가 러일전쟁에서 이겼다면 한반도 전체가 소련 궤도로 빨려 들어갈 확률이 65%였다. 그 경우 지금의 대한민국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러시아를 꺾어 그 흐름을 끊은 것이 다름 아닌 일본이었다.

식민지배가 남긴 수탈·주권 상실·분단이라는 대가까지 저울에 올리면 "일본이 나았다"고 가볍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공산화' 하나만 놓고 본다면, 일본이 이긴 쪽이 한반도 전체의 공산화보다는 덜 나쁜 시나리오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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