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동력은 존재한다. '우상' (2)
2026-04-25
무한동력은 존재한다. '우상' (2) 인도와 일본의 근본 신들은 전기 같은 에너지다. 사람이 부를 때만 잠깐 인격처럼 취급된다. 소원을 말하고, 절을 하고, 요청이 끝나면 다시 에너지로 돌아간다. 신이 에너지로 돌아갈까봐 계속 붙잡는다. 기도를 반복하고, 절을 반복하고, 돈을 낸다. 무한동력처럼 계속 켜두려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켜진다는 건 안다. 하지만 우상은 요청이 닿았는지, 아니면 잠든 건지 알 방법이 없다. 정성과 돈은 계속 보내는데, 확인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은 결과로 해석한다. 잘 되면 — "들어줬다." 망하면 — "정성이 부족했다." 애매하면 — "다른 방식으로 들어줬다." 틀렸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는 구조다. 그러니 멈출 이유도 없다. 이건 진짜로 돌아가는 시스템일까, 아니면 처음부터 확인할 수 없게 설계된 구조일까? 오늘도 인도와 일본에서는 이 무한동력을 쉬지 않고 돌리고 있다. 그렇게 평생이 간다. 우상이 무한동력인가, 그들의 정성이 무한동력인가.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저 달은 우리가 볼 때만 존재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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