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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에너지가 우리 소원을 들어줄까?

2026-05-20
우주 에너지가 우리 소원을 들어줄까? — 종교, 과학우주, 불교
"간절히 원하면 우주의 에너지가 당겨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른바 '끌어당김의 법칙'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인지 과학적 법칙들과 대조해보자.

우주는 원래 흩어진다 (열역학 법칙)
우주 공간에서, 흩어지던 에너지가 갑자기 스스로 줄을 서고 뭉쳐서 특정 개인의 소원을 이루는 것은 자연계의 대원칙인 열역학 법칙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다.

마음은 물질을 바꾸지 못한다
신비주의자들은 양자역학을 이용해 '내 생각이 물질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아주 작은 원자 수준에서나 겨우 일어나는 현상이다.
인간의 뇌세포나 돈, 자동차, 성공 같은 거대한 물건들은 마음으로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이 결코 아니다.

뇌파는 와이파이에 묻힌다
"우주로 특정 주파수를 보낸다"는 말도 전자기학의 한계에 막힌다.
모든 파동은 멀어질수록 급격하게 힘을 잃는다.
뇌파는 너무나 미약하여 머리를 벗어나자마자 스마트폰 와이파이나 지구 자기장 같은 엄청난 노이즈에 묻혀 곧바로 사라진다.
우주 공간은커녕 방구석을 벗어날 힘도 없다.

우주가 아니라 뇌가 움직인 것이다
소원을 이뤘다는 비밀은 우주가 아니라 인간의 '뇌'에 있다.
우리 뇌에는 '망상활성계(RAS)'라는 일종의 필터가 존재한다.
소원을 간절히 빌다 보니 기회나 정보를 뇌가 더 잘 포착하게 된 것뿐인데, 사람들은 이를 착각하여 "우주가 내 주파수에 응답했다"고 믿어버린다.

결론: 애초에 설정이 버그다
이 주장의 가장 치명적인 모순은 우주를 '생각이 없는 무인격 에너지'라고 정의해 놓고, 정작 결론에서는 '내 소원을 알아듣고 들어주는 인격신'처럼 대한다는 점이다.
우주가 주파수나 에너지라면, 우주는 인간의 사적인 사정을 이해할 수도 없다.

인간의 삶을 바꾸는 것은 우주로 보내는 미약한 뇌파가 아니라, 내 목표를 향해 직접 발을 움직이는 구체적인 행동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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