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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아이큐는? '그리스신화 편'

2026-06-20
신들의 아이큐는? '그리스신화 편' — 미스테리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신을 숭배해왔다. 그런데 막상 신화를 한 줄 한 줄 읽어보면 신들도 인간만큼이나 멍청하다. 오늘은 그리스 신화의 주요 신 다섯을 데려다 놓고, 각자의 행적을 근거로 IQ 테스트를 돌려본다.

제우스 — 반복해서 사고 치는 전능자
아내 헤라는 질투심이 가장 심한 신인데도, 제우스는 그걸 알면서도 인간 여성에게 계속 접근한다. 패턴은 항상 같다. 매번 들키고, 매번 사고가 난다.
판정: IQ 45, 생활 지능은 거의 측정 불가 수준이다.

헤라 — 분노조절장애
헤라는 남편이 바람을 피울 때마다 응징 대상으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고른다. 강간당한 칼리스토는 곰으로 만들어버리고, 아무 죄 없는 이오를 등에에게 쫓기게 하고, 레토는 출산조차 못 하게 뱀을 보내 죽이려 했다. 피해자 목록만으로 신화 한 권을 채울 정도다.
판정: IQ 60, 분노 조절 능력은 사실상 0에 가깝다.

아레스 — 전쟁에서 지는 전쟁신
아레스는 전쟁의 신이다. 그런데 인간 영웅 디오메데스가 아테나의 가호를 받고 창을 던지자 내장이 흘러나올 듯한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고, 복수하러 다시 덤볐다가 이번엔 아테나가 던진 돌에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판정: IQ 35, 근력은 100이지만 전술 이해도는 거의 0이다.

아폴론 — 연애를 못 하는 예언의 신
아폴론은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를 꼬시려고 미래를 보는 능력을 선물로 줬다. 그런데 카산드라가 받아주지 않자 화가 나서 "네가 미래를 정확히 맞춰도 아무도 믿지 않게 만들겠다"는 저주를 걸었다. 훗날 그리스군이 거대한 목마를 두고 가자 카산드라는 "저 안에 군인들이 숨어 있다"고 정확히 경고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고 트로이는 그렇게 무너졌다. 예언의 신이면서 자기 연애의 미래는 전혀 보지 못한 셈이다.
판정: IQ 80, 다만 자기 인생에 그 지능을 적용하는 능력은 12점 수준이다.

포세이돈 — 화나면 도시를 침몰시킨다
포세이돈은 아테네의 수호신 자리를 놓고 아테나와 경쟁했다. 포세이돈은 짠물 샘을 선물했고 아테나는 올리브나무를 선물했는데, 시민들은 올리브를 택했다. 패배한 포세이돈의 반응은 협상이 아니라 거대한 해일이었다. 오디세우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아들 폴리페모스가 눈을 잃자 폭풍과 파도로 10년간 그의 귀향을 막았다. 협상이라는 선택지 자체가 그의 사전에 없다.
판정: IQ 50, 감정 조절 기능은 애초에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종 성적표
제우스: 45점
헤라: 60점
아레스: 35점
아폴론: 80점
포세이돈: 50점

평균: 5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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