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작은 슈퍼카, 대통령 4년 중임제
지금은 대통령을 5년만 할 수 있다. 오래 하면 독재할까 봐 아예 한 번으로 못 박아둔 것이다.
그런데 4년 중임제가 되면 4년 하고 국민에게 다시 평가받는다. 잘했으면 한 번 더, 못했으면 국민이 바꾼다. 최대 8년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걱정한다. "대통령이 8년이나 하면 독재하는 거 아니야?"
4년 중임제에는 장점이 있다.
첫 4년 동안 경제도, 외교도, 국정 운영도 잘했다면 국민이 다시 선택할 수 있다. 못했다면? 바꾸면 된다. 그래서 중임제의 가장 큰 장점은 대통령에게 성적표를 받게 한다는 것이다.
첫 임기에서 재선 가능성이 있어 임기 후반의 책임성이 높아질 수 있다.
8년 슈퍼카, 근데 브레이크는 점검했나?
한국 대통령은 권한이 세다. 인사권과 행정권을 강하게 쥐고, 여당까지 국회를 장악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가장 위험한 조합은 이것이다. 대통령 권력 + 국회 장악 + 권력기관 장악. 그래서 임기를 늘릴 거면 구체적인 견제장치가 세트로 붙어야 한다.
① 감사원은 독립시킨다
지금은 대통령 소속이다. 대통령을 감시하는 기관이 대통령과 너무 가까우면 안 된다.
② 수사기관 인사를 나눈다
검찰·경찰·국정원 등의 주요 인사를 대통령이 강하게 좌우하지 못하도록 국회 동의나 임기 보장 등으로 분산한다.
③ 국회의 ‘안 돼’를 강하게 만든다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도 임명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핵심 인사는 국회가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한다.
④ 사법부도 한쪽에 몰리지 않게 한다
대통령이 장기간 집권할수록 사법부 인사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대법원·헌법재판 관련 인선도 여러 기관이 나눠 갖도록 견제 장치를 강화한다.
⑤ 중앙정부의 권력도 지방으로 나눈다
돈과 권한이 중앙에 몰릴수록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힘도 커진다.
지방정부에 권한과 재정을 더 넘겨 권력을 분산한다.
미국이 8년을 해도 독재가 안 되는 게 딱 이런 장치들 덕분이다. 의회가 예산·인사를 막고, 법원이 위헌 딱지를 붙이고, 주정부가 따로 힘을 가진다. 대통령 혼자 다 못 가져가는 구조다.
"8년을 감시할 브레이크도 8년치를 같이 깔아라."
4년 중임제 자체는 나쁜 제도가 아니다. 잘한 대통령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임기만 4+4로 바꾸고 끝내면 반쪽짜리다.
자동차로 치면 이렇다. 강한 엔진이 나쁜 게 아니다. 문제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느냐다. 대통령에게 8년의 가능성을 열어줄 거면, 위에서 말한 감사원 독립·수사기관 인사 분산·국회 동의권 강화·사법부 구성 분산·지방분권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
그런데 4년 중임제가 되면 4년 하고 국민에게 다시 평가받는다. 잘했으면 한 번 더, 못했으면 국민이 바꾼다. 최대 8년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걱정한다. "대통령이 8년이나 하면 독재하는 거 아니야?"
4년 중임제에는 장점이 있다.
첫 4년 동안 경제도, 외교도, 국정 운영도 잘했다면 국민이 다시 선택할 수 있다. 못했다면? 바꾸면 된다. 그래서 중임제의 가장 큰 장점은 대통령에게 성적표를 받게 한다는 것이다.
첫 임기에서 재선 가능성이 있어 임기 후반의 책임성이 높아질 수 있다.
8년 슈퍼카, 근데 브레이크는 점검했나?
한국 대통령은 권한이 세다. 인사권과 행정권을 강하게 쥐고, 여당까지 국회를 장악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가장 위험한 조합은 이것이다. 대통령 권력 + 국회 장악 + 권력기관 장악. 그래서 임기를 늘릴 거면 구체적인 견제장치가 세트로 붙어야 한다.
① 감사원은 독립시킨다
지금은 대통령 소속이다. 대통령을 감시하는 기관이 대통령과 너무 가까우면 안 된다.
② 수사기관 인사를 나눈다
검찰·경찰·국정원 등의 주요 인사를 대통령이 강하게 좌우하지 못하도록 국회 동의나 임기 보장 등으로 분산한다.
③ 국회의 ‘안 돼’를 강하게 만든다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도 임명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핵심 인사는 국회가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한다.
④ 사법부도 한쪽에 몰리지 않게 한다
대통령이 장기간 집권할수록 사법부 인사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대법원·헌법재판 관련 인선도 여러 기관이 나눠 갖도록 견제 장치를 강화한다.
⑤ 중앙정부의 권력도 지방으로 나눈다
돈과 권한이 중앙에 몰릴수록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힘도 커진다.
지방정부에 권한과 재정을 더 넘겨 권력을 분산한다.
미국이 8년을 해도 독재가 안 되는 게 딱 이런 장치들 덕분이다. 의회가 예산·인사를 막고, 법원이 위헌 딱지를 붙이고, 주정부가 따로 힘을 가진다. 대통령 혼자 다 못 가져가는 구조다.
"8년을 감시할 브레이크도 8년치를 같이 깔아라."
4년 중임제 자체는 나쁜 제도가 아니다. 잘한 대통령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임기만 4+4로 바꾸고 끝내면 반쪽짜리다.
자동차로 치면 이렇다. 강한 엔진이 나쁜 게 아니다. 문제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느냐다. 대통령에게 8년의 가능성을 열어줄 거면, 위에서 말한 감사원 독립·수사기관 인사 분산·국회 동의권 강화·사법부 구성 분산·지방분권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
🇺🇸 미국 — 대통령은 8년, 브레이크는 강력하다
미국 대통령은 4년 임기이고 한 번 재선될 수 있어 최대 8년까지 할 수 있다.
그런데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회가 대통령의 인사를 승인하거나 거부하고, 예산을 통제하고, 법원은 위헌 여부를 판단한다.
주정부도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
즉,
엔진은 강하지만 브레이크도 강한 자동차이다.
🇧🇷 브라질 — 4년 재선제를 운영한 사례
브라질도 대통령 임기가 4년이고 재선이 가능한 대통령제 국가이다.
1990년대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바꾸면서 대통령 선거와 의회·주지사 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즉 대통령 재선 자체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수 있느냐보다 다시 출마할 수 있는 대통령을 누가 견제하느냐이다.
🇻🇪 베네수엘라 — 브레이크가 약해진 경우
반대로 베네수엘라는 중요한 경고 사례이다.
2009년 국민투표를 통해 대통령의 무제한 연임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연임 횟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었다.
연구에서는 대통령에게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입법부와 사법부의 독립성이 약해진 것을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후퇴의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한다.
즉,
대통령이 오래 할 수 있었던 것 + 브레이크가 약해진 것
이 함께 문제가 된 것이다.
🇹🇷 터키 — 대통령에게 힘을 몰아준 뒤 생긴 문제
터키도 좋은 비교 대상이다.
터키는 2017년 개헌으로 대통령에게 강력한 행정권을 집중시키는 대통령제로 바뀌었다.
헌법상 대통령은 5년 임기이고 최대 두 번 선출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임기 제한이 있느냐 없느냐만이 아니었다.
대통령에게 행정권을 크게 몰아주고 의회와 사법부의 견제 기능이 약해지면서 국제기구에서도 견제와 균형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서 중요한 교훈이 나온다.
두 번까지만 할 수 있다고 써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그렇다면 한국은?
한국은 현재 5년 단임제이다.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것은 쉽게 말해
5년 하고 무조건 퇴장 → 4년 하고 국민에게 재평가
로 바꾸자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논의되는 개헌안도 4년 임기와 재선 허용, 그리고 국회 권한 강화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이 방향 자체는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해외 사례가 보여주는 것도 분명하다.
대통령에게 다시 출마할 기회를 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권력을 누가 막을 수 있느냐이다.
미국 대통령은 4년 임기이고 한 번 재선될 수 있어 최대 8년까지 할 수 있다.
그런데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회가 대통령의 인사를 승인하거나 거부하고, 예산을 통제하고, 법원은 위헌 여부를 판단한다.
주정부도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
즉,
엔진은 강하지만 브레이크도 강한 자동차이다.
🇧🇷 브라질 — 4년 재선제를 운영한 사례
브라질도 대통령 임기가 4년이고 재선이 가능한 대통령제 국가이다.
1990년대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바꾸면서 대통령 선거와 의회·주지사 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즉 대통령 재선 자체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수 있느냐보다 다시 출마할 수 있는 대통령을 누가 견제하느냐이다.
🇻🇪 베네수엘라 — 브레이크가 약해진 경우
반대로 베네수엘라는 중요한 경고 사례이다.
2009년 국민투표를 통해 대통령의 무제한 연임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연임 횟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었다.
연구에서는 대통령에게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입법부와 사법부의 독립성이 약해진 것을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후퇴의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한다.
즉,
대통령이 오래 할 수 있었던 것 + 브레이크가 약해진 것
이 함께 문제가 된 것이다.
🇹🇷 터키 — 대통령에게 힘을 몰아준 뒤 생긴 문제
터키도 좋은 비교 대상이다.
터키는 2017년 개헌으로 대통령에게 강력한 행정권을 집중시키는 대통령제로 바뀌었다.
헌법상 대통령은 5년 임기이고 최대 두 번 선출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임기 제한이 있느냐 없느냐만이 아니었다.
대통령에게 행정권을 크게 몰아주고 의회와 사법부의 견제 기능이 약해지면서 국제기구에서도 견제와 균형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서 중요한 교훈이 나온다.
두 번까지만 할 수 있다고 써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그렇다면 한국은?
한국은 현재 5년 단임제이다.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것은 쉽게 말해
5년 하고 무조건 퇴장 → 4년 하고 국민에게 재평가
로 바꾸자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논의되는 개헌안도 4년 임기와 재선 허용, 그리고 국회 권한 강화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이 방향 자체는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해외 사례가 보여주는 것도 분명하다.
대통령에게 다시 출마할 기회를 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권력을 누가 막을 수 있느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