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망해도 '부정선거'만 외치는 국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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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망해도 '부정선거'만 외치는 국민의 힘 · 이미지: 하예라 미스테리 (자유 이용)

1. 다시 세어봤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을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등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해 유권자들이 투표에 차질을 빚었다. 이는 분명 심각한 선거 관리 실패였다.

이를 수사하기 위해 선관위 특검이 꾸려졌다. 특검 후보는 여야가 3명씩 추천한 국민추천위원회에서 6명 전원 찬성으로 추천됐다. 국민의힘 추천위원이 한 명이라도 반대했다면 특검은 나올 수 없었다. 장동혁 대표도 임명 당일 "시민들이 출범시킨 역사적인 국민특검"이라고 반겼다. 국민의힘이 동의한 특검이다.

특검은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을 공개 검증했다.
국민의힘 추천 참관인 40명을 포함해 100명 가까운 참관인이 40개 계수부에서 한 장 한 장을 지켜봤다.

그 결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류된 투표지는 약 700장이다. 전체의 약 0.03%, 1만 장당 3장꼴이다. 그마저도 위조가 확인된 것이 아니라 확인이 필요하다고 따로 빼놓은 표다.

국민의힘 참관인 40명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본 결과가 이 정도다. "벽돌 투표지가 쏟아졌다"는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

2. 진짜 문제는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다


투표용지 부족은 실제 발생한 문제다. 특검은 전국 36개 시·군·구 선관위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허위 입력한 사실도 확인했다.

남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관련 영상, 전산 기록도 가능한 범위에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특검은 생중계를 불허했고, 방송사 카메라 녹화본이 어디에 보관돼 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의심을 풀려면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선거 관리 부실과 선거 결과 조작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관리가 엉망이었다는 사실이 곧 부정선거의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3. 부정선거론과 색깔론, 이제는 내려놓자


그런데도 장동혁 대표는 검증이 끝나자 "수많은 부정선거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을 향해서는 "친중 친북 바이러스", "북한 대변인"이라는 말까지 했다.

국민의힘은 상대 당에 '종북', '친중'이라는 낙인을 찍고, 부정선거 의혹을 정치 공세의 수단으로 삼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기들이 동의해서 만든 특검, 자기 당 참관인 40명이 지켜본 검증 결과마저 믿지 못한다면 누구를 설득할 수 있겠는가.

중국과 북한에 대한 외교·안보 정책도 낙인이 아니라 실질적인 국익과 안보라는 기준으로 따져야 한다.

4. 나라가 어려운데 그렇게 할 말이 없나


청년 고용률은 29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4년 만에 가장 높다.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생존을 걱정한다. 청년들은 일자리와 집 문제로 미래를 그리지 못한다.

국민의힘도 할 말은 있다. 지방선거 때 대출 규제 완화, 지방 미분양 주택 세금 감면 같은 정책을 내놨다. 그런데 그 목소리가 부정선거와 종북론에 묻혀 국민에게 들리지 않는다.

야당이라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고, 잘못된 정책을 견제하며,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정권은 상대를 낙인찍어서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방법을 보여줄 때 얻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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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세어봤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을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특검은 10월 28일 오전 11시 49분부터 13시간 동안 송파구 투표지 전부를 공개 검증했다. 선관위 직원 등 500여 명이 한 장씩 손으로 넘기며 확인했고, 국회 선정 참관단과 여야 의원 등 100여 명이 지켜봤다.
참관인은 민주당 추천 45명, 국민의힘 추천 40명, 조국혁신당 추천 5명, 행안위 직원 6명 등 96명가량이었다.
전체 433개 상자 중 420개는 이상이 없어 선관위가 가져갔고, 이의가 제기된 13개 상자는 특검이 확보했다.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분류된 투표지는 약 700장이다. (※ 700장은 민주당 행안위 의원들이 밝힌 수치다.)
부정선거론 일각이 예상한 배춧잎 투표지, 일장기 투표지는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 행안위 의원은 이의 제기된 투표지를 모두 합쳐도 구의원 한 명의 당락도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의 제기만으로 위조나 조작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2. 진짜 문제는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다

특검은 전국 30개 시·군·구 선관위가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허위 입력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앙선관위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6곳이 추가돼 36곳이 됐다.
일부 선관위는 잘못 입력한 숫자가 최종 투표자 수를 넘자 정상처럼 보이게 사후에 전체 수치를 고쳤다.
특검은 허위 수치가 실시간 투표율로 국민에게 공표됐다며, 선거 신뢰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책임을 밝히겠다고 했다.
특검은 방송사 카메라 2대 녹화는 허용했지만 생중계는 불허했다. 개별 참관인 촬영도 금지했다. 녹화본의 보관처와 공개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다.

3. 부정선거론과 색깔론, 이제는 내려놓자

장동혁 대표는 송파 투표함 반출 직후 "어제 검증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선거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주장했다.
6월 11일 장 대표는 "이재명의 친중 친북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했다.
10월 20일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북한 노동당 대변인이라고 비난했다.
10월 30일 장 대표는 정부가 "미국을 끊고 친중친북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장 대표가 부정선거 망상에 이어 대통령이 북한과 손잡고 안보를 위협한다는 망상까지 펼친다고 비판했다.

4. 나라가 망해가는데 그렇게 할 말이 없냐

9월 청년 고용률은 44.0%로 1.1%p 떨어져 29개월 연속 하락했고, 9월 기준 2021년 이후 가장 낮다. 청년 실업률은 5.4%로 같은 달 기준 4년 만에 최고다.
20~24세 취업자는 10만 3천 명 줄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 8월은 3.1%였다.
7월 국민의힘 대변인은 소비자물가가 30개월 만에 최대치이고 환율이 1,550원 선까지 올랐다고 지적했다. 야당 스스로도 민생 위기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때 비수도권 DSR 완화, 지방 미분양 취득세 감면 등 민생 정책을 내놨다. 정책 자원은 있다.

근거를 찾지 못한 표현 (수정 권장)

"빨갱이", "적화통일론":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된 표현은 "친중 친북", "북한 대변인"이다.
"세금은 20배가 오르고": 뒷받침하는 통계가 없다.
"사기꾼들이 부자가 되고", "국민들은 고소고발 벌금으로 시달리고": 구체적 근거가 없다.
"중국에 밀려서 경제가 어렵다":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다.
"다시 세어봤다": 법적으로는 재검표가 아니라 특검의 수사상 검증이다.

반론으로 나올 수 있는 지점

국과수 감정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간대별 투표자 수 이상을 처음 제기한 것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었고, 이는 특검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Sources:

미주중앙일보 – 700여 장 이의제기
연합뉴스(한민족센터) – 참관인 96명 구성
SBS – 반출 완료, 700여 장 추가 검증
파이낸셜뉴스 – 반출, 이의 제기 700여장
경향신문 – 30개 선관위 허위입력
미주중앙일보 – 6곳 추가, 36곳
파이낸셜뉴스 – 생중계 불허
SBS – 장동혁 "부정선거 증거 쏟아져"
헤럴드경제 – "친중 친북 바이러스"
파이낸셜뉴스 – "北대변인"
뉴스핌 – "친중친북으로 가겠다는 것"
굿모닝충청 – 민주당 논평
파이낸셜뉴스 – 청년 고용
인베스팅닷컴 – 9월 소비자물가
YTN – 국민의힘 물가·환율 논평
MTN –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약
경북매일 – 주진우 의원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