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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클럽 대신 달리고 책읽는 청년들

2026-05-24
술과 클럽 대신 달리고 책읽는 청년들 — 사기범죄, 건강, 경제돈
한때 홍대 새벽 2시는 전쟁터였다.
클럽에서 눈 맞추고, 헌팅포차에서 합석하고, 술기운에 번호 교환하고.

그런데 코로나가 끝나고 해외여행은 넘치는데, 유흥업계는 예전 같은 회복을 못 하고 있다. 일부 업종은 구조적으로 감소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다.
왜 그럴까?

요즘 2030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도는 말.
“술 먹고 모르는 사람이랑 엮이지 마라.”
예전엔 술자리 실수가 민망함으로 끝났다면 지금은 다르다.
카톡 한 줄, 기억 차이 하나가 고소·고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다.
“술자리 한 번 잘못 걸리면 합의금 몇천, 인생 몇 년 날아간다.”

사소한 오해나 스킨십이 큰 법적 분쟁으로 번지는 사례들이 뉴스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이런 불안감은 더 커졌다.
사실인지 과장인지와 별개로, 그렇게 믿는 사람이 늘었다는 게 핵심이다.

성범죄 동의 기준이 빠르게 강화되고, 피해자 진술의 비중이 커지면서 “빠른 관계”에 대한 심리적 허들이 높아진 것이다.

그래서 술을 끊었냐? 천만에.
2024년 주류 출고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 또는 정체에 가까운 흐름이다. 완전히 무너진 건 아니다.

반면 당근마켓 소모임은 1년 새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러닝크루·독서모임·테니스 모임 같은 취미 기반 커뮤니티는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 공간들의 공통점은 단순하다.

처음부터 술이 아니라 대화와 취미로 관계를 시작한다.
그리고 술?
클럽보다 이런 모임이 더 빨리 마감되는 시대가 됐다.
스치기만 해도 고소고발 1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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