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온난화 사기론'은 진짜일까?
2012년 트럼프는 "지구온난화는 미국 제조업을 망치려고 중국이 만든 개념"이라고 했다. 2025년 9월 유엔총회에서는 기후변화를 "역대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불렀다.
같은 주, 시진핑은 유엔에서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지금 세계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가장 빠르게 늘리는 나라다. 사기의 배후로 지목된 나라는 온난화에 대비하고, 사기라고 외치는 나라는 발을 빼고 있다. 참 이상한 미스터리다. 누구 말이 맞을까.
남극 빙하 속 공기방울에는 옛날 공기가 그대로 갇혀 있다. 이를 분석하면 CO2는 서기 1년부터 1800년까지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가파르게 올라 지금은 2천 년 동안의 변동폭보다 15배 넘게 뛰었다.
바다도 뒤집혔다. 인도네시아 바다 밑 퇴적물을 보면 바다는 천 년 가까이 서서히 식어왔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방향이 바뀌었고, 1970년 이후 전 세계 바다는 과거 식던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2024년 바다는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다.
회의론자들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CO2가 그대로였던 중세에도 인도네시아 바다는 지금 못지않게 따뜻했고, 소빙기에는 크게 차가워졌다. 10년 단위로 보면 CO2는 느는데 바다가 식은 때도 있다. 화산, 태양, 해류 같은 자연의 힘도 크다는 뜻이다.
하지만 과거의 변화는 일부 지역에서, 수백 년에 걸쳐 일어났다. 지금은 지구 거의 전체가 수십 년 만에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일은 지난 2천 년 동안 없었다.
그렇다면 범인이 CO2라는 건 어떻게 알까.
첫째, 1978년부터 인공위성으로 잰 태양 에너지는 오히려 조금 줄었다. 그런데 지구는 계속 뜨거워졌다.
둘째, 태양이 원인이라면 대기 위아래가 함께 데워져야 한다. 실제로는 아래층은 뜨거워지고 위층은 식고 있다. 온실가스가 열을 아래에 가둘 때만 나타나는 모습이다.
셋째, 인공위성으로 보니 우주로 빠져나가는 열이 정확히 CO2가 흡수하는 파장에서 줄었다. CO2가 열의 출구를 막는 장면이 직접 찍힌 것이다.
늘어난 CO2에는 화석연료의 지문도 남아 있다. 범인은 인간이 태운 석탄과 석유다.
데이터로 보면 온난화는 사기가 아니다. 그런데도 왜 미국과 중국은 정반대로 움직일까.
흥미로운 건 중국이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배출국이지만 태양광 패널, 배터리, 전기차 시장을 쥐고 있다. 세계가 탄소를 줄일수록 중국 물건이 더 팔린다. 중국은 온난화를 걱정하는 동시에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만일 미국이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의 세계1등 제조국이라면 과연 트럼프가 "온난화 사기"라는 말을 했을까? 트럼프에게 중요한 일은 지구 온난화보다 미국의 경제가 아닐까?
같은 주, 시진핑은 유엔에서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지금 세계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가장 빠르게 늘리는 나라다. 사기의 배후로 지목된 나라는 온난화에 대비하고, 사기라고 외치는 나라는 발을 빼고 있다. 참 이상한 미스터리다. 누구 말이 맞을까.
2천 년 만의 급등주 차트
남극 빙하 속 공기방울에는 옛날 공기가 그대로 갇혀 있다. 이를 분석하면 CO2는 서기 1년부터 1800년까지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가파르게 올라 지금은 2천 년 동안의 변동폭보다 15배 넘게 뛰었다.
바다도 뒤집혔다. 인도네시아 바다 밑 퇴적물을 보면 바다는 천 년 가까이 서서히 식어왔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방향이 바뀌었고, 1970년 이후 전 세계 바다는 과거 식던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2024년 바다는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다.
바다는 원래 1도쯤 출렁였다
회의론자들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CO2가 그대로였던 중세에도 인도네시아 바다는 지금 못지않게 따뜻했고, 소빙기에는 크게 차가워졌다. 10년 단위로 보면 CO2는 느는데 바다가 식은 때도 있다. 화산, 태양, 해류 같은 자연의 힘도 크다는 뜻이다.
하지만 과거의 변화는 일부 지역에서, 수백 년에 걸쳐 일어났다. 지금은 지구 거의 전체가 수십 년 만에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일은 지난 2천 년 동안 없었다.
범인을 가리는 세 가지 증거
그렇다면 범인이 CO2라는 건 어떻게 알까.
첫째, 1978년부터 인공위성으로 잰 태양 에너지는 오히려 조금 줄었다. 그런데 지구는 계속 뜨거워졌다.
둘째, 태양이 원인이라면 대기 위아래가 함께 데워져야 한다. 실제로는 아래층은 뜨거워지고 위층은 식고 있다. 온실가스가 열을 아래에 가둘 때만 나타나는 모습이다.
셋째, 인공위성으로 보니 우주로 빠져나가는 열이 정확히 CO2가 흡수하는 파장에서 줄었다. CO2가 열의 출구를 막는 장면이 직접 찍힌 것이다.
늘어난 CO2에는 화석연료의 지문도 남아 있다. 범인은 인간이 태운 석탄과 석유다.
지구 온난화는 거들 뿐
데이터로 보면 온난화는 사기가 아니다. 그런데도 왜 미국과 중국은 정반대로 움직일까.
흥미로운 건 중국이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배출국이지만 태양광 패널, 배터리, 전기차 시장을 쥐고 있다. 세계가 탄소를 줄일수록 중국 물건이 더 팔린다. 중국은 온난화를 걱정하는 동시에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만일 미국이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의 세계1등 제조국이라면 과연 트럼프가 "온난화 사기"라는 말을 했을까? 트럼프에게 중요한 일은 지구 온난화보다 미국의 경제가 아닐까?
1. 빙하 코어 일반
남극 빙상은 약 3,400만 년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지금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얼음은 100만 년 이상 되었다.
얼음 속 공기방울은 과거 대기 그대로다. 그래서 CO2와 메탄 농도를 직접 잴 수 있다.
얼음의 나이와 그 안에 갇힌 공기의 나이는 다르다. 공기는 얼음보다 젊다. Law Dome에서는 그 차이가 약 30~58년이다.
최근 80만 년 동안 빙기와 간빙기가 약 10만 년 주기로 반복되었다. CO2는 빙기에 약 180ppm, 간빙기에 약 280ppm이었다.
이 시기에는 지구 궤도 변화가 기후 변화를 먼저 일으키고, CO2가 그 변화를 키우는 역할을 했다.
2. 남극 Law Dome CO2 (서기 1년~1978년)
서기 1~1800년 CO2는 275.3~283.9ppm 사이에서만 움직였다. 변동폭은 약 9ppm이다.
가장 낮았던 때는 소빙기인 1610년 무렵으로 약 275ppm이었다.
1935~1945년에는 CO2 증가가 멈추거나 약간 줄었다(310.4 → 310.1ppm).
20년 평활값은 다음과 같다.
1850년: 284.7ppm
1900년: 295.8ppm
1950년: 310.7ppm
1978년: 333.7ppm
측정 불확도는 약 1.2ppm이다.
3. 마우나로아 CO2 관측 (1959년~)
연평균값은 다음과 같다.
1959년: 315.98ppm
2000년: 369.71ppm
2024년: 424.61ppm
2025년: 427.35ppm
2026년 8월 월평균은 427.55ppm이다.
연간 증가량은 2023년 3.32ppm, 2024년 3.33ppm, 2025년 2.23ppm이다.
2025년 값은 산업화 이전 2천 년 동안의 변동폭(9ppm)보다 15배 넘게 높다.
4. 인도네시아 마카사르 해협 해수온도 (서기 25년~1955년)
바다 밑 퇴적물 속 유공충의 Mg/Ca 비율로 복원한 값이다. 50년 구간 평균을 10년 간격으로 냈다.
가장 따뜻했던 때는 1155년(28.88°C), 가장 추웠던 때는 1715년(27.31°C)이다.
1005년 28.37°C에서 1845년 27.64°C로 내려갔다. 100년에 0.15°C씩 식은 셈이다.
1155~1715년에는 100년에 0.21°C씩 식었다.
1845~1955년에는 100년에 0.35°C씩 올랐다. 1955년 값(28.36°C)은 1005년과 거의 같다.
해수온도가 바닥을 친 것은 1715년인데, CO2가 오르기 시작한 것은 1750년 이후다. 따라서 반등 초기에는 소빙기가 자연적으로 풀린 몫도 섞여 있다.
논문 저자들은 중세 말 해수온도가 현대와 오차 범위 안에서 비슷했고, 소빙기의 가장 추운 시기는 현대보다 0.5~1°C 낮았다고 보았다.
Law Dome CO2와의 상관계수는 다음과 같다.
1800년 이전: 0.68
1800년 이후: 0.77
전체 기간: 0.15 (산업화 이후 CO2가 과거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1800년 이전을 시차별로 보면 해수온도가 30~40년 먼저 움직인다고 볼 때 상관이 가장 높다(0.74). 다만 0.68과의 차이가 작고, 두 자료 모두 평활된 값이어서 확정할 수는 없다.
한 지역 기록이라 전 지구보다 크게 출렁인다. 1845~1955년 이 지역은 0.7°C 올랐지만 같은 기간 전 지구 바다는 약 0.2°C 올랐다.
5. 전 지구 해수온도 HadSST4 (1850년~2025년)
기준은 1850~1900년 평균이다.
2023년: +1.19°C
2024년: +1.22°C (관측 이래 최고)
2025년: +1.11°C
최근 10년(2016~2025년) 평균: +1.01°C
30년 구간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1850~1879년: CO2 287ppm, 해수온도 +0.02°C
1880~1909년: CO2 295ppm, 해수온도 -0.08°C
1910~1939년: CO2 305ppm, 해수온도 0.00°C
1940~1969년: CO2 315ppm, 해수온도 +0.19°C
1970~1999년: CO2 346ppm, 해수온도 +0.40°C
2000~2025년: CO2 397ppm, 해수온도 +0.83°C
CO2와의 상관계수는 연 단위 0.92, 10년 평균끼리 0.96이다. 10년 단위 변화량끼리는 0.65로 낮아진다.
상승 속도는 1850~2025년 100년당 0.53°C, 1970~2025년 100년당 1.6°C다. 1970년 이후 속도는 마카사르 해수온도가 천 년 가까이 식던 속도의 10배가 넘는다.
10년 단위로 CO2와 엇갈린 시기도 있다.
1880~1900년대: CO2는 늘었는데 바다는 식었다. 화산 폭발과 태양 활동의 영향이다.
1920~30년대: CO2 증가는 작았는데 바다가 크게 데워졌다. 자연 변동이 컸던 시기다.
1950~60년대: CO2 증가는 빨라졌는데 바다는 제자리였다. 황산염 에어로졸이 햇빛을 가린 영향이다.
1970년대 이후: 거의 매 10년 둘이 함께 오른다. 10년당 CO2 증가량이 1800년대의 약 10배다.
6. 산업화 이후 전반
CO2는 산업화 이전 약 280ppm에서 현재 420ppm 이상으로 올랐다.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2~1.3°C 높다.
수증기는 CO2보다 온실효과가 크다. 하지만 수증기는 기온에 따라 늘고 주는 피드백이고, CO2는 기후를 밀어 올리는 강제력이다.
단기적으로는 엘니뇨·라니냐, 화산, 태양 활동이 CO2 효과보다 기온을 크게 흔들 수 있다.
7. 자연 변동과 현재 온난화의 차이
산업화 이전 2천 년 동안 지구 평균 온도는 대략 0.3~0.5°C 안에서 움직였다. 지역 단위에서는 1°C 넘게 움직이기도 했다.
PAGES 2k(2019년, Nature)에 따르면 중세 온난기와 소빙기는 지역마다 시기가 달랐다. 반면 20세기 온난화는 지구 대부분에서 동시에 나타났고, 지난 2천 년 중 가장 따뜻한 시기다.
마카사르 해수온도가 1.5°C 식는 데는 560년이 걸렸다(100년당 0.27°C). 1970년 이후 전 지구 바다는 100년당 1.6°C 속도로 오르고 있다.
1200년대에 따뜻했을 때 CO2는 약 284ppm으로 평소와 같았다. 그때의 온난화는 태양 활동, 화산 활동이 적었던 시기, 해류 변화 같은 자연 요인 때문이다.
8. CO2가 원인이라는 증거
태양: 1978년 이후 인공위성으로 잰 태양 에너지는 11년 주기로 오르내릴 뿐 오히려 약간 줄었다. 같은 기간(1979~2025년) 전 지구 해수온도는 약 0.7°C 올랐다.
성층권 냉각: 대류권은 데워지고 성층권은 식고 있다. 오존 영향이 거의 없는 성층권 위쪽(고도 25~50km)에서도 뚜렷하게 식는다(Santer 등, 2023년, PNAS). 태양이 원인이라면 위아래가 함께 데워져야 한다.
우주로 나가는 열: 1970년과 1997년 인공위성 관측을 비교하니 CO2와 메탄이 흡수하는 파장에서만 우주로 빠져나가는 열이 줄었다(Harries 등, 2001년, Nature).
땅으로 돌아오는 열: 미국 오클라호마와 알래스카에서 2000~2010년 측정한 결과, CO2가 땅으로 되돌려 보내는 열이 10년에 0.2W/m²씩 늘었다. 같은 기간 CO2 증가량(22ppm)과 맞아떨어진다(Feldman 등, 2015년, Nature).
동위원소: 화석연료 탄소에는 C-14가 없고 C-13도 적다. 산업혁명 이후 대기 CO2에서 이 두 성분의 비율이 계속 줄고 있다.
주의: 낮보다 밤이 더 빨리 따뜻해지는 현상은 1950~80년대에는 뚜렷했지만 이후로는 약해졌다. 구름과 에어로졸의 영향이 섞여 있어 결정적 증거로 쓰기는 어렵다.
9. 정치·산업 배경
트럼프는 2012년 트윗에서 "지구온난화 개념은 미국 제조업을 망치려고 중국이 만들었다"고 했다. 2025년 9월 유엔총회에서는 기후변화를 "역대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했다.
같은 주 시진핑은 유엔에서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최고치보다 7~1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절대량 감축 목표를 낸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세계 CO2의 약 3분의 1을 배출하는 최대 배출국이다.
2025년 중국 배출량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2025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1년 사이 중국의 태양광 설비는 33%, 풍력 설비는 23% 늘었다.
2026년 1분기 중국 배출량은 전년보다 2% 늘었다. 전력망이 받아주지 못해 버려진 풍력·태양광 전기가 약 170TWh에 달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청정에너지에 힘을 쏟는 이유에는 태양광 패널·배터리·전기차 시장 장악, 에너지 안보, 대기오염 개선이 있다.
출처:
Law Dome 2000년 CO2 (MacFarling Meure et al. 2006), NOAA
Law Dome CO2 (Etheridge et al. 1996), NOAA
마카사르 해협 해수온도 (Oppo et al. 2009), NOAA
HadSST4, Met Office
마우나로아 CO2, NOAA
NOAA CO2 증가율
datasets/co2-ppm (NOAA 연평균 미러)
PAGES 2k (Neukom et al. 2019), Nature
Santer et al. 2023, PNAS
Harries et al. 2001, Nature
Feldman et al. 2015, Nature
NASA – Is the Sun causing global warming?
Carbon Brief – China's CO2 climbs 2% in early 2026
Carbon Brief – China's CO2 flat or falling for 21 months
Bloomberg – China's emissions fell last year
남극 빙상은 약 3,400만 년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지금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얼음은 100만 년 이상 되었다.
얼음 속 공기방울은 과거 대기 그대로다. 그래서 CO2와 메탄 농도를 직접 잴 수 있다.
얼음의 나이와 그 안에 갇힌 공기의 나이는 다르다. 공기는 얼음보다 젊다. Law Dome에서는 그 차이가 약 30~58년이다.
최근 80만 년 동안 빙기와 간빙기가 약 10만 년 주기로 반복되었다. CO2는 빙기에 약 180ppm, 간빙기에 약 280ppm이었다.
이 시기에는 지구 궤도 변화가 기후 변화를 먼저 일으키고, CO2가 그 변화를 키우는 역할을 했다.
2. 남극 Law Dome CO2 (서기 1년~1978년)
서기 1~1800년 CO2는 275.3~283.9ppm 사이에서만 움직였다. 변동폭은 약 9ppm이다.
가장 낮았던 때는 소빙기인 1610년 무렵으로 약 275ppm이었다.
1935~1945년에는 CO2 증가가 멈추거나 약간 줄었다(310.4 → 310.1ppm).
20년 평활값은 다음과 같다.
1850년: 284.7ppm
1900년: 295.8ppm
1950년: 310.7ppm
1978년: 333.7ppm
측정 불확도는 약 1.2ppm이다.
3. 마우나로아 CO2 관측 (1959년~)
연평균값은 다음과 같다.
1959년: 315.98ppm
2000년: 369.71ppm
2024년: 424.61ppm
2025년: 427.35ppm
2026년 8월 월평균은 427.55ppm이다.
연간 증가량은 2023년 3.32ppm, 2024년 3.33ppm, 2025년 2.23ppm이다.
2025년 값은 산업화 이전 2천 년 동안의 변동폭(9ppm)보다 15배 넘게 높다.
4. 인도네시아 마카사르 해협 해수온도 (서기 25년~1955년)
바다 밑 퇴적물 속 유공충의 Mg/Ca 비율로 복원한 값이다. 50년 구간 평균을 10년 간격으로 냈다.
가장 따뜻했던 때는 1155년(28.88°C), 가장 추웠던 때는 1715년(27.31°C)이다.
1005년 28.37°C에서 1845년 27.64°C로 내려갔다. 100년에 0.15°C씩 식은 셈이다.
1155~1715년에는 100년에 0.21°C씩 식었다.
1845~1955년에는 100년에 0.35°C씩 올랐다. 1955년 값(28.36°C)은 1005년과 거의 같다.
해수온도가 바닥을 친 것은 1715년인데, CO2가 오르기 시작한 것은 1750년 이후다. 따라서 반등 초기에는 소빙기가 자연적으로 풀린 몫도 섞여 있다.
논문 저자들은 중세 말 해수온도가 현대와 오차 범위 안에서 비슷했고, 소빙기의 가장 추운 시기는 현대보다 0.5~1°C 낮았다고 보았다.
Law Dome CO2와의 상관계수는 다음과 같다.
1800년 이전: 0.68
1800년 이후: 0.77
전체 기간: 0.15 (산업화 이후 CO2가 과거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1800년 이전을 시차별로 보면 해수온도가 30~40년 먼저 움직인다고 볼 때 상관이 가장 높다(0.74). 다만 0.68과의 차이가 작고, 두 자료 모두 평활된 값이어서 확정할 수는 없다.
한 지역 기록이라 전 지구보다 크게 출렁인다. 1845~1955년 이 지역은 0.7°C 올랐지만 같은 기간 전 지구 바다는 약 0.2°C 올랐다.
5. 전 지구 해수온도 HadSST4 (1850년~2025년)
기준은 1850~1900년 평균이다.
2023년: +1.19°C
2024년: +1.22°C (관측 이래 최고)
2025년: +1.11°C
최근 10년(2016~2025년) 평균: +1.01°C
30년 구간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1850~1879년: CO2 287ppm, 해수온도 +0.02°C
1880~1909년: CO2 295ppm, 해수온도 -0.08°C
1910~1939년: CO2 305ppm, 해수온도 0.00°C
1940~1969년: CO2 315ppm, 해수온도 +0.19°C
1970~1999년: CO2 346ppm, 해수온도 +0.40°C
2000~2025년: CO2 397ppm, 해수온도 +0.83°C
CO2와의 상관계수는 연 단위 0.92, 10년 평균끼리 0.96이다. 10년 단위 변화량끼리는 0.65로 낮아진다.
상승 속도는 1850~2025년 100년당 0.53°C, 1970~2025년 100년당 1.6°C다. 1970년 이후 속도는 마카사르 해수온도가 천 년 가까이 식던 속도의 10배가 넘는다.
10년 단위로 CO2와 엇갈린 시기도 있다.
1880~1900년대: CO2는 늘었는데 바다는 식었다. 화산 폭발과 태양 활동의 영향이다.
1920~30년대: CO2 증가는 작았는데 바다가 크게 데워졌다. 자연 변동이 컸던 시기다.
1950~60년대: CO2 증가는 빨라졌는데 바다는 제자리였다. 황산염 에어로졸이 햇빛을 가린 영향이다.
1970년대 이후: 거의 매 10년 둘이 함께 오른다. 10년당 CO2 증가량이 1800년대의 약 10배다.
6. 산업화 이후 전반
CO2는 산업화 이전 약 280ppm에서 현재 420ppm 이상으로 올랐다.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2~1.3°C 높다.
수증기는 CO2보다 온실효과가 크다. 하지만 수증기는 기온에 따라 늘고 주는 피드백이고, CO2는 기후를 밀어 올리는 강제력이다.
단기적으로는 엘니뇨·라니냐, 화산, 태양 활동이 CO2 효과보다 기온을 크게 흔들 수 있다.
7. 자연 변동과 현재 온난화의 차이
산업화 이전 2천 년 동안 지구 평균 온도는 대략 0.3~0.5°C 안에서 움직였다. 지역 단위에서는 1°C 넘게 움직이기도 했다.
PAGES 2k(2019년, Nature)에 따르면 중세 온난기와 소빙기는 지역마다 시기가 달랐다. 반면 20세기 온난화는 지구 대부분에서 동시에 나타났고, 지난 2천 년 중 가장 따뜻한 시기다.
마카사르 해수온도가 1.5°C 식는 데는 560년이 걸렸다(100년당 0.27°C). 1970년 이후 전 지구 바다는 100년당 1.6°C 속도로 오르고 있다.
1200년대에 따뜻했을 때 CO2는 약 284ppm으로 평소와 같았다. 그때의 온난화는 태양 활동, 화산 활동이 적었던 시기, 해류 변화 같은 자연 요인 때문이다.
8. CO2가 원인이라는 증거
태양: 1978년 이후 인공위성으로 잰 태양 에너지는 11년 주기로 오르내릴 뿐 오히려 약간 줄었다. 같은 기간(1979~2025년) 전 지구 해수온도는 약 0.7°C 올랐다.
성층권 냉각: 대류권은 데워지고 성층권은 식고 있다. 오존 영향이 거의 없는 성층권 위쪽(고도 25~50km)에서도 뚜렷하게 식는다(Santer 등, 2023년, PNAS). 태양이 원인이라면 위아래가 함께 데워져야 한다.
우주로 나가는 열: 1970년과 1997년 인공위성 관측을 비교하니 CO2와 메탄이 흡수하는 파장에서만 우주로 빠져나가는 열이 줄었다(Harries 등, 2001년, Nature).
땅으로 돌아오는 열: 미국 오클라호마와 알래스카에서 2000~2010년 측정한 결과, CO2가 땅으로 되돌려 보내는 열이 10년에 0.2W/m²씩 늘었다. 같은 기간 CO2 증가량(22ppm)과 맞아떨어진다(Feldman 등, 2015년, Nature).
동위원소: 화석연료 탄소에는 C-14가 없고 C-13도 적다. 산업혁명 이후 대기 CO2에서 이 두 성분의 비율이 계속 줄고 있다.
주의: 낮보다 밤이 더 빨리 따뜻해지는 현상은 1950~80년대에는 뚜렷했지만 이후로는 약해졌다. 구름과 에어로졸의 영향이 섞여 있어 결정적 증거로 쓰기는 어렵다.
9. 정치·산업 배경
트럼프는 2012년 트윗에서 "지구온난화 개념은 미국 제조업을 망치려고 중국이 만들었다"고 했다. 2025년 9월 유엔총회에서는 기후변화를 "역대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했다.
같은 주 시진핑은 유엔에서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최고치보다 7~1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절대량 감축 목표를 낸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세계 CO2의 약 3분의 1을 배출하는 최대 배출국이다.
2025년 중국 배출량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2025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1년 사이 중국의 태양광 설비는 33%, 풍력 설비는 23% 늘었다.
2026년 1분기 중국 배출량은 전년보다 2% 늘었다. 전력망이 받아주지 못해 버려진 풍력·태양광 전기가 약 170TWh에 달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청정에너지에 힘을 쏟는 이유에는 태양광 패널·배터리·전기차 시장 장악, 에너지 안보, 대기오염 개선이 있다.
출처:
Law Dome 2000년 CO2 (MacFarling Meure et al. 2006), NOAA
Law Dome CO2 (Etheridge et al. 1996), NOAA
마카사르 해협 해수온도 (Oppo et al. 2009), NOAA
HadSST4, Met Office
마우나로아 CO2, NOAA
NOAA CO2 증가율
datasets/co2-ppm (NOAA 연평균 미러)
PAGES 2k (Neukom et al. 2019), Nature
Santer et al. 2023, PNAS
Harries et al. 2001, Nature
Feldman et al. 2015, Nature
NASA – Is the Sun causing global warming?
Carbon Brief – China's CO2 climbs 2% in early 2026
Carbon Brief – China's CO2 flat or falling for 21 months
Bloomberg – China's emissions fell last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