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몰몬경과 외계인 아이들
2026-04-22
요즘도 유튜브와 틱톡에 외계인 아기 임신했다고 난리난 영상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내가 외계인 아기를 가졌어!” 하면서 배 사진을 올리는데,
의사한테 검사하자고 하면 “아기 외계인이 다시 데려갔어요~” 이 한 마디로 끝낸다.
증거? “정부가 다 가져갔대요” 하면서 음모론으로 끝내는 거다.
같은 패턴으로 200년 전에 나온 책이 있다.
바로 몰몬경이다.
기원전 600년, 유대인 리하이가 배를 만들어 바다를 건너 미국 땅에 도착했대.
그 유대인들이 미국에서 번성해서 두 거대 민족이 됐대. 그 민족끼리 강철 칼로 전쟁하고, 말·소·코끼리를 키우면서 문명을 만들었대.
결국 두 민족이 뉴욕 근처에서 싸우다 수백만 명이 몰살당하고,
마지막 생존자가 금판에 역사를 새겨 땅에 묻었대.
여기서 더 놀라운 건, 부활한 예수님이 미국 땅에 직접 내려와서 니파이인들에게 설교하고 기적을 베풀었다는 이야기다.
그 금판을 조셉 스미스가 번역해서 몰몬교를 만들었는데,
번역 끝나자마자 천사가 금판을 하늘로 다시 가져갔다고 한다.
결국 황금판은 사라졌고, 두 민족들은 싸우다가 모두 죽었다. 그래서 증거는 없다.
더 웃긴 건, 조셉 스미스가 번역했다는 몰몬경 구절 중에는 그가 가지고 있던 킹 제임스 버전 성경 내용이 통째로 들어간 부분이 많다는 거다.
천사가 보여준 금판을 번역했다면서, 어떻게 17세기 영국 사람들이 번역한 성경의 오타와 말투까지 똑같이 따라 할 수 있을까? 천사가 영국 성경책을 보고 베껴온 걸까?
이제 과학이 하나씩 팩트체크한다.
그때 중동 기술로는 대양을 횡단할 배를 만드는 게 불가능했다.
미국 땅에서 유대인 유물이나 히브리어 흔적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DNA 검사 결과 미국 원주민은 100% 시베리아·몽골 쪽 아시아인 혈통이다. 유대인 DNA는 전혀 없다.
고대 미국엔 쇠를 녹일 용광로 자체가 없었고, 말이나 코끼리도 한 마리도 없었다.
수백만 명이 죽었다는 전쟁터에서 칼 한 자루, 해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전설의 고향이 미국에도 있었어?
1. "돌멩이로 번역했다?" (모자 속의 돌)
금판을 번역했다고 하면 보통 안경처럼 쓰고 읽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실제 기록은 다릅니다.
조셉 스미스는 모자 안에 '선견자의 돌(Seer Stone)'이라는 돌멩이 하나를 넣고, 그 안에 얼굴을 묻은 채 문장을 읽어 내려갔다고 합니다.
비유: "금판을 보고 번역한 게 아니라, 모자 속 깜깜한 데서 돌멩이 보고 받아쓰기를 했다는 겁니다.
2. "아브라함의 서" 사건
조셉 스미스는 이집트 미라와 함께 발견된 파피루스를 보고 "이것은 아브라함이 직접 쓴 기록이다"라며 '아브라함의 서'를 번역해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훗날 현대 이집트 학자들이 그 파피루스를 판독해보니, 그건 아브라함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집트 장례용 문서(사자의 서)였습니다.
3. 고대 미국에 '바퀴'와 '수레'가 없었다
몰몬경에는 전차(Chariot)를 타고 전쟁을 했다는 묘사가 나오지만, 고고학적으로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에는 바퀴 달린 탈것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4. 사라진 '킨더후크 판(Kinderhook Plates)' 사기극
1843년, 사람들이 조셉 스미스를 시험하기 위해 가짜로 만든 구리판을 땅에 묻었다가 파내서 가져다줬습니다. 조셉 스미스는 이것도 "고대인의 기록"이라며 번역을 시도했죠. 나중에 위조범들이 "우리가 장난친 거다"라고 밝히면서 망신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