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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기독교기업 이랜드를 살렸다

2026-06-29
민주노총이 기독교기업 이랜드를 살렸다 — 경제돈, 개신교, 종교
이랜드는 패션기업이었다. 2006년 까르푸코리아를 인수해 홈에버를 출범시키며 대형마트 사업에 진출했다.

이랜드가 홈플러스를 팔았다.
2007년 홈에버에서 노사 갈등이 벌어졌다. 회사가 일부 비정규직만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를 용역으로 돌리자 민주노총 산하 노조는 십일조를 하는 기어이라고 비난하며 파업과 매장 점거를 이어간 것이다.
결국 이랜드는 홈에버를 홈플러스에 매각하며 대형마트에서 철수했다. 대부분은 유통사업 실패로 평가했다.

팔자마자 대형마트의 나락
그런데 이후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이 시행됐고,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했다. 대형마트는 침체에 들어갔다.
이랜드는 SPAO, 뉴발란스, 애슐리, NC백화점, 킴스클럽 등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매출은 1조 원에서 현재 5조 원대가 됐다.

민주노총은 유머를 아는 단체이다.
이랜드를 무너뜨리려고 밀었는데, 오히려 그 회사가 대형마트에서 빠져나가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 덕분에 이랜드는 나중에 대형마트 침체라는 피해를 피하고 성장했다. 넘어질 뻔한 회사가 방향을 틀어서 훨씬 좋은 길로 빠져나간 셈이다.

민주노총이 근로자들을 살리려고 임금을 올려달라고 외쳤는데, 기업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를 깔았다. 결국 편의점, 카페, 식당의 알바들은 기계로 대체됐다. 근로자를 보호하려던 목소리가 근로자의 자리를 없앤 것이다.

민주노총이 노동자의 권리를 부르짖었지만, 결과는 기업의 해외 이탈과 로봇 도입으로 일자리가 사라졌다. 의도와 결과가 정반대인 아이러니다. 대단한 유머감각이다. 웃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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