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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이 발견한 기가막힌 '해탈'의 방법

2026-07-12
솔로몬 왕이 발견한 기가막힌 '해탈'의 방법 — 심리학, 기독교
우리는 기쁨을 자꾸 나중으로 미룬다. 시험 붙으면, 취업하면, 집 사면, 그때 웃어야지. 그런데 이건 그냥 습관이 아니라 병이다. 이 병의 답을 이미 수천 년 전에 찾은 두 사람이 있다. 인생 밑바닥에서 산 하박국, 인생 꼭대기에서 산 솔로몬. 신기하게도 둘의 결론은 똑같다.

돈 내고 사는 고통 VS 끌려다니는 고통

매운 음식, 놀이기구, 운동. 다 힘든 건데 사람들은 돈 내고 줄까지 선다. 왜? 내가 골랐고, 끝이 보이고, 의미가 있으니까. 그래서 즐겁다.

그런데 인생의 고통은 정반대다. 병, 실직, 이별. 내가 고른 것도 아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왜 겪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괴롭다. 그리고 인생의 고통은 대부분 이쪽이다.

더 나쁜 소식도 있다. 고통 하나가 끝나면 다음 게 온다는 것. 전염병 끝나니 전쟁, 또 전쟁, 그다음은 물가, 실업. 역사에서 "이제 다 끝났습니다"라는 방송은 한 번도 없었다. 다음 타자는 이미 몸을 풀고 있다.

① 악인들이 판치는 세상의 흙수저

하박국은 망해가는 나라를 지켜보던 사람이다. 그의 하소연이 남 얘기 같지 않다. 법이 있는데 안 통한다. 착하게 산 사람이 오히려 당한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다(합 1:2–4). 열심히 해도 보상이 없는 세상. 하박국의 시대이자 딱 우리 시대다.

그런데 하나님의 대답이 이상하다. 하박국은 "곧 해결해줄게"를 기대했는데, 돌아온 답은 "내가 바벨론을 보내겠다"(1:6)였다. 해결이 아니라 더 큰 폭풍 예고다. 하박국도 따진다. "걔네가 우리보다 더 나쁜데요?"(1:13). 여기서 배우는 게 있다. 믿음은 상황이 바로 좋아지는 티켓이 아니다. 고통은 새로운 창조와 희망의 씨앗이기 때문에 끝없이 진행될 수도 있다.

② 쾌락을 못 느끼는 금수저

반대쪽 증인은 핑계가 안 통하는 사람이다. 돈, 지혜, 권력, 쾌락, 성공. 다 가져본 사람이 솔로몬이다. "네가 못 가져봐서 그래"라는 말이 안 먹힌다.

그 꼭대기에서 뭘 봤을까. 세상엔 여전히 우는 사람들이 있고 위로해줄 사람이 없더라(전 4:1). 그리고 이렇게 고백한다. 아무리 쌓아도 결국 다음 사람한테 넘겨줘야 하더라(2:18). 성공의 꼭대기에 기쁨이 살고 있을 줄 알았는데, 올라가 보니 빈집이었다는 것이다.

두 증인의 말을 합치면 결론은 하나다. 기쁨은 밑바닥에도 없고, 꼭대기에도 없다. 그러니까 기쁨은 '어디에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기쁨은 결과가 아니다.

병의 정체는 이거다. 기쁨을 결과라고 믿는 것. "합격하면, 취업하면, 집 사면 그때 기뻐해야지." 이 믿음의 결말은 계산하면 바로 나온다. 평생 걱정하다가, 평생 미루다가 끝난다. 결과 나오기 전까진 걱정하고, 나오는 순간 다음 관문이 열리니까.

더 무서운 건 이거다. 기쁨이 결과라면, 내 웃음의 허락 버튼을 세상이 쥐게 된다. 경기가, 뉴스가, 나쁜 사람들이 내가 웃어도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처방이 필요하다. 두 가지다.

깨달음① 하박국 — "없어도" 기뻐하라

하박국 3장 17–18절을 보면 '없을지라도'가 줄줄이 나온다. 무화과, 포도, 감람나무, 밭의 곡식, 양, 소. 그 시대 먹고사는 것 전부가 없을지라도, 라는 얘기다. 요즘 말로 바꾸면 이렇다. 합격 소식이 없을지라도. 통장이 안 찰지라도. 집이 없을지라도. 곁에 사람이 없을지라도. 뉴스에 희망이 없을지라도.

그 끝에 하박국은 말한다. "그래도 나는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겠다." 이건 기분이 좋다는 말이 아니다. 조건 하나 없이 내린 결심이다.

깨달음 ② 솔로몬 — "작은 것으로, 지금" 기뻐하라

다 가져본 사람이 마지막에 가리킨 목록이 놀랍다. 오늘의 밥, 오늘의 한 잔, 깨끗한 옷, 곁에 있는 사람(전 2:24, 9:7–9). 전부 이렇게 작다.

왜 작은 것일까. 큰 건 내 마음대로 안 되고, 빼앗기고, 결국 넘겨줘야 하지만, 오늘의 밥상과 오늘 마주 보는 얼굴은 지금 내 손안에 있으니까. 그리고 성경은 그 작은 게 하찮은 게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한다(전 3:13).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웃어야 하는 이유. 미루면 평생 못 웃는다.

당신이 기다리는 "기뻐해도 되는 날", 그러니까 전쟁 다 끝나고 경제 안정되고 내 문제 다 풀린 날. 그런 날은 달력에 없다. 그러니 답은 간단한 산수다. 지금 기뻐하지 않으면, 평생 못 기뻐한다.

해탈은 고통을 없애는 것이지만 과연 고통이 없어지겠는가? 정말 현실적인 해탈의 방법은 이것이 아닐까 싶다.
내 개인적으로는 작은 선물에 기뻐하라는 솔로몬 왕의 조언이 좋아 보인다. 역시 지혜의 왕이다.
지금 기뻐하지 않으면 기뻐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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