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도 속은 예수의 위조 신분증
2026-04-22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뿌리를 파고들면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같은 하나님을 믿고, 예언자들의 역사를 공유하며, 예수를 메시아로 존중한다는 점까지 판박이다. 이 두 거대 종교를 가르는 결정적인 분수령은 단 하나, 바로 '예수의 신성(神性)' 문제다. 그 논란의 중심에 디모데전서 2장 5절이 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인 그리스도 예수라" 하나님은 한 분이며 예수를 철저히 인간 중보자로 규정하는 이슬람교의 핵심 교리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치한다. 이와 반대로 코란에는 예수의 신성을 암시하는 동정녀 탄생 (코란 19:19-21)이나온다. 인간의 개입 없이 성령으로 잉태하면 예수의 아버지가 누구? 시죠?? 사실 성경 어디를 봐도 예수가 직접 "내가 곧 하나님이다"라고 선언한 구절은 찾기 힘들다. 성경은 늘 권능을 보여주거나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식의 수사법으로 빙빙 돌아간다. 곁에서 지켜보던 제자들조차 헷갈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도대체 우리 스승님은 몇 퍼센트가 인간이고 몇 퍼센트가 신이란 말인가?" 여기엔 전략적 이유가 있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내가 하나님이다"라고 직접 선언하는 것은 산상수훈을 시작하기도 전에 신성모독으로 처형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었다. 그래서 예수는 스스로를 '사람의 아들(인자)'이라 부르며 겸손의 위장막을 썼다. 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완곡어법은 결국 '삼위일체'라는 복잡한 논리를 완성하기까지 수백 년간 교리 싸움을 일으켰고, 이슬람교까지 적으로 돌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흥미롭게도 현대 기독교 전도의 핵심인 '사영리'에도 삼위일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사영리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구원의 필수 조건으로 내세운다. 그런데 예수가 생전에 "나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었다"고 선포했을 때, 정작 그 핵심인 십자가와 부활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상태였다. 그렇다면 당시 사람들은 예수의 무엇을 믿고 구원을 얻었다는 말인가? 십자가라는 결과값이 나오기도 전에 예수가 요구한 것은 신성에 대한 교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낸 대리인으로서의 '예수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신뢰였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두 개의 종교가 아니라, 예수라는 '위대한 중보자'를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뿌리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행함이 아닌 믿음이라는 커다란 은혜종교 기독교에 선물로 주어지자마자 급속도로 타락할까봐, 행위종교 또 하나를 예비용으로 만드셨을 가능성도 조심스럽지 않게 제시해본다.
바울의 폭탄선언 "예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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